[글로벌 비즈] '고공행진' 리튬 가격 2년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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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리튬 가격 올해 30% 넘게 하락
요즘 전기차업체들, 어떻게 하면 생산 비용을 줄일 수 있을까 골머리를 앓고 있죠.
그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가 최대 고민일 텐데요.
숨통을 틔어줄 만한 소식이 나왔습니다.
배터리에 쓰이는 주요 원자재죠, 고공행진하던 리튬 가격이 2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30% 넘게 떨어졌습니다.
불과 2년 사이 무려 12배나 폭등하며 업계를 압박했는데, 최근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의 수요 둔화, 또 불안정한 경제 상황으로 코발트와 니켈 등과 함께 값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업계 선두 테슬라가 파격적인 할인 카드를 앞세우며 가격 전쟁을 시작한데다, 소비자들 역시 저가 전기차로 눈을 돌리면서 업계는 비용 줄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배터리 확보전에 불이 붙은 상황에서 조금은 부담을 덜 수 있겠네요.
◇ 메타, 인공지능 본격 시동
'챗GPT' 열풍 속 메타도 본격적인 인공지능 영역 확장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올해 연말까지 직접 개발한 생성AI를 상업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구체적으로 광고 제작에 쓰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앤드류 보스워스 CTO는 닛케이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우리는 10여년간 인공지능에 투자해왔고, 세계에서 선도적인 연구기관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신문은 메타가 궁극적으로 생성AI 기술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모든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메타는 차세대 먹거리로 가상현실, 메타버스를 지목하며 대대적인 투자는 물론 사명까지 바꿨지만, 당장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을 확보하기 어려워지자 인공지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요.
지난 2월 생성AI를 개발한 새 조직을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초거대 언어모델 '라마'를 공개하며 참전을 알리기도 했고, 저커버그 CEO 역시 실적발표 자리에서 인공지능을 28번 언급하는 동안, 메타버스는 단 7차례만 입에 올리는 등 무게 중심을 이동하겠다는 점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보스워스 CTO는 생성AI가 자신뿐만 아니라 저커버그를 비롯한 모두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영역일 것이라고 까지 말했는데요.
메타가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AI 시장으로 뱃머리를 완전히 돌릴지 주목됩니다.
◇ 애플, 인도 공략 본격 시동
애플의 눈이 중국에서 인도로 향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애플의 첫 인도 매장이 베일을 벗었는데요.
함께 보시죠.
애플은 인도의 금융 수도, 뭄바이에 세운 첫 매장의 외관을 공개했는데요.
구체적인 개점 시기는 밝히지 않았는데, 주요 외신들은 이달 말 문을 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첫 인도 매장이 상징하는 의미에 주목했는데요.
'탈중국'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 확장을 강조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애플은 이번 매장을 시작으로 수도 뉴델리에도 스토어를 준비 중이고, 제조사업 확장도 계획 중인데요.
깊어진 미중 갈등, 또 중국 '제로 코로나' 방역 조치에 따른 도시 봉쇄 리스크에 직격탄을 맞자 그간 중국에 집중됐던 생산기지를 인도 등으로 넓혀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분기 4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했을 때도, 인도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새로운 전략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팀 쿡 CEO 역시 지난 실적 발표에서 "인도 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콕 짚어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애플 소식에 정통한 밍치궈 TF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인도 비율이 40~45%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JP모건 역시 아이폰14 전체 공급량의 5% 가량을 인도 생산라인이 담당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오는 2025년까지 아이폰 4대 중 1대는 인도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인도 정부 역시 전자제품 공급망에 300억 달러우리돈 40조원을 들여 애플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 J&J, '발암 논란' 11조원 배상 제시
발암 논란으로 거액의 소송에 휩싸인 존슨앤존슨이 우리돈 11조원의 배상금을 제안했습니다.
존슨앤존슨의 베이비파우더 발암 논란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당시 해당 제품이 난소암을 유발한다는 소송이 제기된 이후 오랜 공방이 이어져 왔는데, 이후 자회사를 설립해 모든 소송을 떠넘기고 파산신청을 하는 꼼수를 부렸지만 법원이 이를 무효화하면서, 결국 배상 계획안을 내놓게 됐습니다.
사측은 여전히 자사 탈크 원료 제품이 안전하고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이같은 논란으로 판매가 급감하면서 해당 원료를 사용한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또 올해부터는 모든 베이비파우더 제품에 옥수수 전분을 대신 활용한다고 밝히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번 조치로 오랜 소송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존슨앤존슨의 주가는 수요일장 4% 넘게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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