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총통·美하원의장 회동…中 “강력한 조치 취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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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해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는 6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일 이뤄진 두 사람의 회동에 대해 "본질적으로 미국과 대만이 서로 결탁하여 '대만 독립' 세력이 미국에서 미국과 대만 간의 공식 교류를 수행하고, 경유를 가장해 미국과 대만 간의 실질적인 관계를 강화하는 것을 용인한다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단호히 반대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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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만 간 실질적인 관계 강화 용인”
차이잉원·매카시, LA서 2시간 만남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해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의 핵심이며 양국 관계에서 처음으로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면서 “미국과 대만 간의 심각한 ‘부당 공모’ 행위에 대응해 중국은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할 것”이라면서 무력 시위를 시사했다.
차이 총통은 전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매카시 하원의장과 공식 회동했다. 두 사람의 이번 만남은 1979년 미국이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과 단교한 이후 미국 땅에서 열린 양국 간 최고위급 회동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매카시 의장은 다른 공화당 의원들과 차이 총통을 함께 영접했으며 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차이 총리는 미국의 훌륭한 친구”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미국과 대만 국민들이 경제적 자유, 민주주의, 평화, 안정을 증진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했다.
차이 총통은 매카시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면서 캘리포니아의 햇살처럼 따뜻하다고 화답했다. 다른 미 의회 인사들에게도 “정말 기쁘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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