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애기들, 언니들과 함께하는 게 기회"…폭우 속 어린 제자들 지켜본 황인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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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감독은 어린 나이에도 A대표팀에 소집돼 훈련하는 제자들을 지켜봤다.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여자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잠비아와의 A매치 친선 1차전을 치른다.
황인선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은 멀찍이 우산을 들고 훈련하는 선수들을 바라봤다.
황 감독은 지난 2021년 여자 U-20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코스타리카 여자 U-20 월드컵을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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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파주)
황인선 감독은 어린 나이에도 A대표팀에 소집돼 훈련하는 제자들을 지켜봤다. 목소리에 애정이 듬뿍 묻어나왔다.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여자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잠비아와의 A매치 친선 1차전을 치른다. 벨호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잠비아와 7일 1차전에 이어 11일 2차전까지 2연전을 계획했다.
5일 벨호는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잠비아와의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훈련을 가졌다. 전국에 비가 온 가운데, NFC에 내리는 빗줄기도 점점 굵어졌다.
황인선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은 멀찍이 우산을 들고 훈련하는 선수들을 바라봤다. 황 감독은 지난 2021년 여자 U-20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코스타리카 여자 U-20 월드컵을 지휘했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캐나다를 잡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1승 2패로 결선 토너먼트(8강) 진출은 좌절됐다.
벨 감독은 U-20 월드컵 이후 당시 멤버를 여럿 A대표팀에 발탁했다. 이번에는 천가람(화천KSPO)·이은영(고려대)·배예빈(위덕대) 등이 잠비아전을 앞두고 소집 명단에 들었다.
황 감독은 "아직 애기인데 벨 감독이 기회를 줘 언니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회다. 만약 월드컵에 간다고 하면 20세 이하 레벨에선 느껴보지 못한 것을 느낄 거다"라고 했다.
여자축구는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잠재력을 지녔다.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중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FIFA 랭킹 17위로, 세계적 수준이다.
황 감독은 "성인과 대학생의 여건은 여러 방송 덕에 좋아졌는데, 어린 연령대 팀은 오히려 줄었다. 스무 팀 정도 됐으나, 현재는 12팀이다. 국가대표팀이 나가 성적을 내주는 게 제일 빠른 길인데, 아시안컵 2위를 했어도 미동이 없다. 이번 월드컵에서 4강 정도 가줬으면 좋겠다"라고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황 감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여자 A대표팀 코치 및 감독대행을 맡아 현재 성인 대표 선수들을 지도한 바 있다. "다 아는 아이들이고 함께 했던 아이들이라 마음이 쓰인다"라고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조영훈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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