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최고값 경신한 3월 평균 기온...올 여름 폭염 전조?

이현웅 2023. 4. 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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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4월 6일 목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어떤 소식을 다뤘는지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정리해 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번째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역대 가장 뜨거웠던 3월. 어제 비가 오기는 했습니다마는 3월 날씨가 3월답지 않은 날씨였어요, 그렇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기상청이 어제 발표했는데요. 자료를 보면올 3월 전국 평균 기온은9.4도로 나왔다고 합니다.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고 하고요. 평년보다 3.3도 높았습니다. 평균 기온이 9도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게다가 경남 양산 26.6도,밀양 26.3도 등을 기록하면서 3월 일최고기온 최고값을경신한 곳도 많았습니다. 반면 전국 강수량은 28.7mm나왔는데요.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말 그대로 고온건조한 날씨가이렇게 데이터로도 증명됐습니다.

[앵커]

이렇게 수치로 보니까 기후변화가 피부로 와닿는 느낌이 드는데 올여름에 또 얼마나 더울지 이 부분도 걱정이 돼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관련해서 미국의 한 연구단체의분석이 기사에 실려 있었는데요. 이 단체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베트남 등 유라시아 전역에서 최근 기온이높아지는 날이 잦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지역에선 조만간 기온이40도를 넘을 거라 전망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우리나라와 관련해서지금과 같은 속도로 기후변화가 계속되면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했던 2018년보다4배 더 폭염이 늘 수 있다고도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앵커]

사실 이번 이상기후 때문에 아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벚꽃이 굉장히 일찍 지는 그런 현상이 벌어졌는데 이상기후에 대한 경각심을 더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최근 제 주변에도 감기 걸린 분들 굉장히 많고 저희 가족 중에도 좀 있는데 감기 환자가 많이 늘었나 봐요.

[이현웅]

맞습니다. 요즘 목이 좀 까끌까끌 거린다는 분들 참 많습니다. 또 심한 기침이나 몸살을 앓는 경우도 있는데이비인후과 등을 가면 평소보다 많은 환자들이 있는 걸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기사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학교 개학 등 일상회복 국면이 시작되면서팬데믹 당시 주춤하던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가 다시 유행하는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얼마나 늘어났는지 수치로 나온 게 있었나요?

[이현웅]

질병관리청이 발표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증',즉 감기 표본감시 통계 건수를 보면12주차 기준,2020년 169건, 2021년 240건,2022년 131건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개학 시즌 때 800건을 넘기더니 12주차 때는 1,500건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팬데믹 때와 같은 기간을 두고 비교하면 최대 11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이와 관련해서 정기석 호흡기내과 교수는"여러 바이러스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면역력을 길렀어야 했는데팬데믹 기간 강화된 방역수칙으로 그러한 환경이 만들어 지지 않았다"면서여름 전까지 실내 습도를 40% 이상으로유지할 걸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히려 방역에 신경을 쓴 게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처하지 못하는 몸 상태를 만들었다, 이런 말씀이시죠. 알겠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어제로 국회 대정부질문이 마무리됐는데 막상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의원들이 많이 없었나 봐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동아일보가 1시간 간격으로 본회의장에 있는 의원 수를 확인하며이렇게 기사를 써서 실었습니다.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이었던어제 오후 모습을 보면 정말 의원석이 텅 비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어제 오후 2시 개의 때에는 96명이었던 재석 이원이오후 4시 39명으로 반 이상 줄더니오후 6시 기준으로는 33명만 남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산회 때엔 일부가 돌아와46명으로 마무리가 됐다고 합니다. 국회사무처는 개의와 산회 때 출석을 체크해회의록에 기록을 남긴다고 하는데 한 의원실 관계자는 출석 체크 시점에만맞춰서 등장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첫날과 둘째날은자리를 지킨 의원이 더 적었다는 내용도있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자리를 안 지키고 있는 건가요?

[이현웅]

기사에선 총선을 1년 앞두고지역구 챙기기에 나선 의원들이 많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었습니다. 일상 회복이 시작되고 날이 풀리면서지역에서는 각종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대정부질문보다는 이런 자리에 참석해지역구 민심을 얻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한의원들이 많다고 본 겁니다.

또 한 야당 의원은보통 국회와 정부간 치열한 정책 논쟁을 보면서 관련 이슈를 공부하고 싶어서 자리를 지키곤 하는데그러지 못하고 지금은 정치적 공세뿐이라며 이탈 이유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학생이 수업에 출석하지 않은 것과 같은 그런 상황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 정말 국민의 혈세가 아깝지 않은 의정활동을 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다음은 미국 소식인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정 피고인석에 앉아 있는 이례적인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

[이현웅]

물론 다들 처음 보실 겁니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 사상 처음으로 형사 기소돼 법정에 출두한첫 사례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총 34건의 혐의를 받고 있는데트럼프 전 대통령은 혐의 모두에 대해'무죄'라고 주장했고요. 기소 자체를 '선거 개입'으로 규정했습니다.

반면 미국 검찰 측은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미국 대선 기간에선거에 불리한 정보를 은폐하기 위해입막음용으로 돈을 건넸고또 이를 감추기 위해반복적으로 기업 문건을 위조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데요. 다음 공판 기일이 오는 12월로 잡혔고실제 재판은 내년에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앵커]

내년이면 또 미국 대선도 있잖아요. 변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이현웅]

그렇습니다. 미국 언론에서도여러 가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먼저 사업 기록 위조 혐의가 인정되면건당 최장 4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어서이게 34개 모든 혐의에 적용된다고 치면최장 136년형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과가 없고또 전직 대통령이자 차기 대선 후보라는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실형 선고 가능성은불명확하다고 보기도 하는데요.

법원이 공소를 기각하거나중범죄가 아닌 경범죄로 낮춰 판결할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기소 후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오히려 더 올랐다, 이런 기사도 있더라고요.

[이현웅]

동아일보 기사인데요. 기소 전에도 각종 조사에서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지지율 1위를기록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기소 후에 한 조사에서 지지율이 52%까지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위인 디 샌티스 주지사보다2배 이상 높은 수치였고요.

주요 공화당 인사들이 트럼프 지지를 하나둘씩 선언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일절 하지 않고 있는데요.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민생 챙기기에 주력하는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이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과트럼프 전 대통령이 혼란에 빠진 모습이한 화면에 동시에 잡히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민주당 전략가의 말 속에서 그 이유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내년에 말 그대로 세기의 재판이 진행될 것 같은데 대선을 앞두고 지켜봐야 할 대목일 것 같습니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최근 국내 극장가가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활기를띠었는데 3명 중 1명이 일본 애니메이션을 봤나 봐요?

[이현웅]

올해 극장은 찾은 관객은 모두 260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그 중 슬램덩크가 445만 명,스즈메의 문단속이 386만 명 등으로일본 애니메이션이 3편이 34%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인기가 계속되면서슬램덩크는 대형 화면 전용관에서상영을 시작하고요. 스즈메의 문단속은 한국어 더빙판개봉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영화 전문가들은한국 애니메이션이 아동물에 편중되어있는 것과 달리 일본은 다양한 장르물부터거장들의 장편까지 갖추고 있다면서돌풍의 이유를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요즘 영화를 여러 번 보는 N차 관람가들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그 영향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들고, 그런가 하면 반대로 일본에서는 또 한국 문화가 인기라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작년 일본 오리콘 연간 앨범차트1위에서 10위 판매량 중에BTS나 세븐틴 등 k팝이 차지한 비중이 3분의 1에 달했다고 합니다. 또 일본 넷플릭스 tv부문인기 차트 1위가 '더 글로리'이고10위 권 내에 여섯 자리를한국 드라마가 차지했습니다.

일본 언론에서도 겨울연가 열풍 이후일본 내 한류 팬들이 젊어졌다는 분석기사를 싣고 있었는데요. 일본의 한 교수는 요즘 일본 젊은이들은정치와 문화를 분리해서 생각한다면서지금의 문화 교류 현상을 건전하게 바라본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이런 문화 교류 현상은 아주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현웅]

감사합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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