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개·고양이 주인 안 받아' 현수막 썼다고 계약 해지?
[뉴스투데이]
'개, 고양이 기르는 손님 세탁물은 받지 않겠다'… 이런 취지의 내용을 욕설까지 섞어서 현수막으로 걸었던 무인 빨래방의 업주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이 업주가 최근 "브랜드 가치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본사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본사는 "계약을 해지한 게 아니라 계속 이러면 해지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안내한 것"이라고 해명했는데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한 점이 계약 해지 사유가 될 소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는 겁니다.
해당 업주는 일부 손님들이 동물의 털과 배설물이 묻은 세탁물을 공용 세탁기에 돌려 악취와 기계 고장에 시달렸다고 말했는데요.
처음엔 양해를 구했지만 달라지지 않자 화를 참지 못하고 욕설까지 포함된 현수막을 붙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욕설과 거친 표현을 뺀 현수막으로 바꿔서 걸었다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 무인 세탁소 표준 약관에는 고객은 '오염이 심한 세탁물과 반려동물 의류 등의 세탁은 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업주가 욕설까지 쓴 건 너무했지만, 빨래방 손님들도 기본예절을 갖춰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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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71265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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