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수' 만나는 새 외인투수…정상 선발로테이션 불가능한 상황에서 빛 될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KT 위즈의 외국인투수 보 슐서가 KBO 데뷔전을 치른다.
KT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4일 첫 맞대결은 KIA가 3-1로 앞선 4회말 수비를 앞두고 우천 중단, 40분 동안 기다림 끝에 노게임 선언됐다. 5일 경기는 오전부터 내린 비로 인해 우천 취소됐다. 5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슐서와 양현종은 그대로 6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슐서는 KBO 정규시즌 첫 경기 등판이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떠난 자리를 채웠다. 시범경기는 2경기 출전했다. 3월 1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3이닝 4실점(4자책) 5피안타(1피홈런)로 부진했지만, 24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1실점(1자책) 3피안타로 호투를 펼쳤다.
4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감독은 "첫 번째 화요일, 일요일 등판은 슐서보다 상백이가 더 나을 것 같다"며 "슐서가 조금 긴장한 모습이 있었다. 여유 있게 던지게 해서 경기력을 올라오게 하려 한다"고 밝혔다.
슐서의 가장 큰 걱정은 한 시즌에 많은 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슐서는 지난 LG와의 시범경기가 끝난 뒤 "트레니너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도움이 디고 있다. 선수 생활하며 한 시즌에 140~150이닝 이상 던져본 적이 없다. 올 시즌은 그 이상을 던져야 한다"며 "체력이 많이 중요할 것 같다. 하지만 트레이너가 잘 관리해주고 있다. 체력적으로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KT의 또 다른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 1일 수원 LG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 2피안타 4삼진을 기록했다. 슐서가 벤자민의 뒤를 받쳐준다면, 강력한 외인 원투펀치를 형성할 수 있다.
KT는 현재 선발진 고민이 많다. 소형준이 전완근 부상으로 2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4일 선발 등판했던 엄상백도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끼며 조기 강판당했다. 다행히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형준이 빠진 상황이다.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 가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슐서가 제 몫을 해줘야 KT도 큰 걱정 없이 4월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슐서.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