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中 “차이-매카시 회동 강렬 규탄…강한 조치 취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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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최근 미국 측은 중국의 엄중한 표현과 거듭된 경고에도 차이 총통의 미국 경유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차이 총통은 중미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시미밸리에 위치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매카시 의장을 만났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과 대만이 서로 공모해 ‘경유’를 구실로 대만 독립 분리주의자들이 미국에서 정치 활동을 하고, 미국과 대만 간의 공식 교류를 하고, 미국과 대만의 실질적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공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3대 중미 공동성명의 조항들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심각하게 훼손하며, 대만 독립 분리주의자들에게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은 세 차례의 중미 공동성명에서 대만과 비공식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분명히 약속했으나 오랫동안 ‘대만을 통한 중국 통제’ 전략을 고집스럽게 추구하고, 약속을 어기고, 대만과 공식 접촉을 하며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고 대만과 군사 관계를 맺었으며 대만의 국제사회 활동을 지원하는 등 계속 선을 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외교부는 차이 총통이 취임 이후 ‘하나의 중국’ 원칙을 구체화한 양안 간 1992년 합의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 측이 ‘대만 독립’, ‘두 개의 중국’ 또는 ‘하나의 중국, 하나의 대만’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미국 지도부의 약속을 행동으로 옮기고, 모든 형태의 미국-대만 공식 접촉을 즉시 중단하고, 미국과 대만 간의 실질적 관계 격화를 중단하고, 대만 해협에서 긴장을 조성하는 것을 중단하고,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통제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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