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첫 승 기대감, '7번' 양현준이 살아나고 있다

김성원 2023. 4. 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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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승강 플레이오프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파이널A로 수직 상승한 강원FC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김대원(26)과 양현준(21), 양대 축이 맹활약했다.

'미완의 대기' 양현준은 혜성처럼 등장해 8골-4도움을 기록, '차세대 슈퍼스타의 증표'인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김대원은 올 시즌 '에이스의 상징'인 10번, 양현준은 7번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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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년 전 승강 플레이오프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파이널A로 수직 상승한 강원FC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강원은 올 시즌 아직 1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2패 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중이다.

가장 큰 고민은 골이다. 지난해에는 김대원(26)과 양현준(21), 양대 축이 맹활약했다. 김대원은 12골-13도움을 기록, 최다 공격포인트에 빛났다. K리그1에서 유일하게 '10-10' 클럽에 가입했다. '미완의 대기' 양현준은 혜성처럼 등장해 8골-4도움을 기록, '차세대 슈퍼스타의 증표'인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김대원은 올 시즌 '에이스의 상징'인 10번, 양현준은 7번을 달았다. 그러나 5라운드가 흐른 현재 김대원은 1도움, 양현준은 공격포인트가 없다. 특히 양현준에게 고민이 컸다. 최용수 감독의 우려는 현실인 듯 했다. 그는 "올해는 본인에게 큰 중압감을 안고 시즌에 들어갈 것이다. 견제가 더 심할 것이다. 이것을 풀어내지 못하면 상당히 평범한 선수가 될 수 있다. 이걸 슬기롭게 헤쳐나가면 무서운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며 "감독 입장에선 인내심이 필요로 할 것 같다. 어린 나이에 실수를 많이 해보는 것도 큰 선수로 가는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설상가상 양현준은 3라운드에서 코뼈가 골정되는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았다.

다행히 양현준의 어둠은 오래가지 않았다. 코뼈 부상으로 4라운드에서 결장한 양현준이 2일 5라운드인 수원 삼성전에서 복귀했다. 자신의 롤모델인 손흥민(토트넘)을 연상시키듯 안면 보호를 위해 검정색 마스크를 꼈다. 마치 전화위복인 것처럼 전반 36분 교체투입된 그는 누구보다 역동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토트넘의 에릭 다이어와 다빈손 산체스를 무너뜨린 현란한 드리블이 살아났다. 번뜩이는 개인기와 과감한 슈팅도 돋보였다. 경기 도중 마스크가 거추장스럽게 느껴지자 벗어던지는 투혼도 발휘했다. 물론 한 가지 아쉬움은 있다. 골이다. 양현준은 경기 종료 직전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골로는 연결하지 못했다.

그래도 최 감독은 안도하고 있다. "역시 양현준"이라고 찬사도 아끼지 않고 있다. 다만 "마무리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는 말은 잊지 않았다. 양현준도 결정력을 더 보완해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강원은 9일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제주도 올 시즌 2무3패로 마수걸이 승리가 없다. 강원은 양현준의 부활에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첫 승을 향한 기대감도 샘솟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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