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엄지척’은 없었다.

김지호 기자 2023. 4. 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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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일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절차에 참석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REUTERS/Jane Rosenberg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형사 법원에 피고인으로 출석한 캐리커쳐가 공개됐다.

법정 공판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과정은 기록해도 된다. 대법원의 경우, 중요 사건의 공개변론이 있을 때 대법관들이 착석하는 장면과 검찰과 변호인의 모두발언 까지는 촬영이 가능하다. 공판 과정은 촬영이 안 되지만 스케치는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된 트럼프의 법정 캐리커쳐가 이에 해당된다. 재판은 사진촬영 등으로 법정 분위기가 산만해 질 수 있고 피고인이나 증인의 진술이 카메라 앞에서 위축되거나 과시적으로 나타날 우려가 있어 이를 금하고 있다.

뉴욕타임즈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디어의 관심을 크게 즐길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날 법정에 선 트럼프의 표정에선 그의 복잡한 속내가 드러난 듯 하다. 긴장 상황을 유머로 풀어내는 트럼프 특유의 화법이이나 ‘엄지척’은 없었다.

CNN은 피고인석의 트럼프의 모습을 전하면서 “엄중한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분명히 심각한 표정”이라고 보도했다. NBC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에서 그 무게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맨해튼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직 포르노 배우 등 3명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급한 것 외에도 기업 문서 조작 등 34개 혐의를 적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일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절차에 참석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REUTERS/Jane Rosen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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