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①보수강세 부산 '원도심' 2곳 누가 뛰나
중·영도 양당 공천경쟁…서·동은 국힘 공천경쟁·민주 최형욱 유력
[편집자주] 22대 국회의원 선거(2024년 4월10일 실시)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가 될 이번 총선에 여야 모두 벌써부터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뉴스1>이 각 지역구의 총선 D-1년 분위기를 살펴봤다.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 원도심(서구·동구·중구·영도구) 4개구는 상대적으로 고령층이 많아 지역 내에서도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평가 받는다.
이들 지역은 14대 총선부터 현재까지 보수성향 정당이 독점해 왔다. 최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도 보수정당 소속 기초단체장들이 모두 당선됐고, 서구와 중구의 경우 대부분이 초선인 부산 16개 기초단체장 중 재선 구청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만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서구와 동구는 직전 대선에 비해 더불어민주당 득표율이 올랐고,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젊은 인구가 유입되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는 점이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
여기에 영도는 문재인 대통령이 학창시절을 보냈다는 '상징성'이 있어 민주당 지지층들이 결집할 수 있다.
특히 원도심 중·영도구 황보승희, 서·동구 안병길 등 국민의힘 소속 2명의 국회의원은 초선으로, 벌써부터 공천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중·영도, 국민의힘·민주당 공천경쟁 치열 예고…정의당 김영진 위원장 출마 준비
중·영도는 초선인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다. 황보 의원은 초선으로 당내 대변인을 역임할 정도로 중앙 정치권의 인맥이 두텁다는 평가다. 다만 지역 내에서는 개인 가정사 문제로 공천이 힘들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황보 의원 외에 출마설이 거론되는 인물로는 우선적으로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꼽힌다. 영도구를 지역구로 둔 안 의장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출마설이 나올 정도로 지역 내에서는 정치적 지지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아울러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전략공천으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곽규택 변호사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박 실장과 곽 변호사는 모두 검사 출신으로 중구의 '혜광고' 출신이다. 조 장관의 경우 해양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몰려있는 중·영도와 출신 학교(대동고)가 있는 사하갑에도 출마가 거론된다.
이 외에도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김용원 변호사도 출마설이 나온다. 특히 김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에 임명되는 등 친정부 성향의 인사다.
민주당에서는 박영미 현 지역위원장과 김비오 전 지역위원장, 김철훈 전 영도구청장의 출마가 거론된다.
박 위원장은 현역 지역위원장으로서 수년간 지역을 훑어왔지만, 지난 2006년부터 지역구에서 활동해왔던 김비오 전 지역위원장에 비해 정치적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다.
김철훈 전 구청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구청장 후보 중 최고 득표율을 올리며 정치적 저력을 과시했고, 현재는 시당의 씽크탱크인 '오륙도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다만 김 전 구청장의 정치 입문에 김비오 전 위원장이 힘을 보탰다는 정치적 인연이 있어 출마를 양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아울러 정의당에서는 김영진 시당위원장이 정의당 내에서는 유일하게 이번 총선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다. 김 위원장은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해 시민들의 지지를 얻겠다는 각오다.
◇서·동구, 국힘 공천경쟁 치열…민주당, 최형욱 '유력'
서·동에서는 현역인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된다. 다만 지역 내에서 초선의원 '물갈이' 여론이 있어 당내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안 의원 외에 정오규 전 한국공항공사 감사가 출마를 준비 중이다. 정 전 감사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협위원장을 역임하며 서구청장, 서구 광역의원 2곳 중 1곳, 동구 2곳에서 승리를 이끌어내면서 지역정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는 시당의 핵심 조직인 생활정치혁신위원회를 이끌면서 정치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 외에도 임준택 전 수협중앙회장, 유기준 전 의원 등도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정무수석실 행정관도 자천타천으로 출마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최형욱 서·동구 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최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동구청장 재선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이후 민주당 부산시당의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굵직한 이슈마다 목소리를 내는 등 정치적 체급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cheg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