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 “틸다 스윈튼도 100% 돈 받아, 협찬 NO” (‘유퀴즈’)[어저께TV]

[OSEN=박하영 기자]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이 세계적인 스타에게 100% 돈을 다 받는다고 밝혔다.

5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선을 넘는 사람들’ 특집으로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이 등장했다.

이날 유재석은 “월드 스타들이 사랑하는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 디자이너”라며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을 소개했다. 뒤이어 김영진 디자이너가 직접 만든 한복들이 차례로 소개됐고, 이를 본 조세호는 “구매하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고, 유재석 역시 감탄했다.

본격적으로 유재석은 “언제부터 한복 디자인을 했냐”라고 물었다. 김영진 디자이너는 “한복을 공부한 지 19년 정도 됐다”라며 34살에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소 늦은 나이에 시작한 점에 대해 김영진 디자이너는 “그 전에는 연극을 했다. 우리 극을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아르바이트도 했는데 직장 생활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패션 브랜드의 오픈 멤버로 들어가 판매사원부터 했다”라고 떠올렸다.

당시 김영진 디자이너는 2~3년 판매사원을 하다가 한 백화점의 명품 브랜드의 매니저가 된 케이스라고. 그는 영업 사원 능력을 인정 받았고, 특히 단골손님이었던 명품 L사 회장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청담동 오픈 멤버로 합류까지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2000년도에 명품 L사 청담동 매장의 오픈 멤버로 합류했던 김영진 디자이너는 “L사 슈퍼바이저를 할 때 아시아 컴페티션을 해 글로벌 매장 1등을 해 트로피를 받았다”라며 판매왕에 등극까지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잦은 해외출장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자 한복을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김영진 디자이너는 한복으로 전향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옛날부터 한복 일을 하고 싶었다. 우리 극을 했고, 우리 것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한국무용을 전공한 언니가 예쁜 한복을 입고 있으면 몰래 꺼내서 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김영진 디자이너는 기존의 한복과 달리 다른 레이스, 체크 등 과감한 소재를 사용해 믹스매치를 하며 대중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트렌디한 한복을 불편하게 보는 시각도 있었다고. 이에 대해 김영진 디자이너는 “전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패션은 항상 혁신이 필요하다. 전통도 항상 변해왔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C사 자켓을 보고 열망하듯, 제 한복을 보고 열망했으면 좋겠다. 건강한 욕망을 기대한다. 저는 전통을 잘 만들고 싶은 사람이다”라며 밝혔다.

한편, 유재석은 김영진 디자이너의 한복에 빠진 세계적인 스타들을 언급했다. 많은 스타들 가운데 특히 틸다 스윈튼은 한복을 입고 이태원 거리를 돌아다녔다고. 이에 대해 김영진 디자이너는 “보그 촬영할 때 다른 옷을 입고 여벌로 답호를 준비해 갔다. 이 옷이 너무 멋있다고 연락을 해서 구매했다”라고 설명했다.

조세호는 베네핏이 있냐고 물었고, 김영진 디자이너는 “안 해드렸다. 정가로 구매했다”라며 “협찬을 안 하고 제 값을 받아서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인터뷰를 통해 “사실 소리꾼이나 저의 한복을 입고 싶어서 하나 하나 모아서 오시는 분들이 있다. 너무 고맙다. 그런 분들 때문이라도 절대 하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해서 악착같이 받아낸다”라고 전했다.

또한 영국 모델 나오미 캠벨과 작업한 김영진 디자이너는 “한국의 특별한 옷을 구매하고 싶다고 했고 추천을 받아서 한국에 오셨다. 그날 내가 바빠서 다른 데 있었는데 ‘너무 좋은 옷을 만들어줘서 고맙다. 독창적이다’라며 멋진 메시지를 남겨주고 가셨다”라고 밝혔다.

특히 BTS를 비롯, 정호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속 김태리가 입은 한복까지 작업한 김영진 디자이너는 먼저 방탄소년단이 입은 한복에 대해 “야복이라고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고 자연을 즐기고 공부할 때 쓰는 옷이다. 예술가들이랑 너무 가깝지 않나. 그래서 방탄소년단에게 추천했다. 다양하게 데님하고 매치할 수 있다. 자유롭게 표현을 해봤다”라고 설명했다.

또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속 김태리 한복에 대해 김영진 디자이너는 “애신이 한복이 내가 만든 옷이다. 애신이가 지체 높은 양반가 아기씨 아니냐. 그래서 옛 천연 염료를 다시 만들어서 제작했다. 색이 튀지 않으면서 한국적인 미를 보여주려고 했다”라며 총 100벌을 제작했다고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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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