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한테 해도 해도 너무하네..."부진? 페리시치 때문 아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영국 현지에서는 이반 페리시치로는 손흥민의 부진을 설명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에버턴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친 토트넘은 리그 4위(승점50)에 위치했다.

경기 후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에버턴을 상대로 너무 비효율적이어서 그가 경기에 영향을 미친 단 한 순간도 기억하기 어렵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매체는 이번 경기만큼은 손흥민이 자신이 좋아하는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이반 페리시치와의 호흡이나 전술적인 이유는 손흥민이 부진했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풋볼 런던'은 "페리시치 영입이 손흥민을 적합하지 않은 포지션으로 밀어 넣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이 함께 전방에 있거나 데얀 쿨루셉스키가 우측으로 빠진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펼쳤다. 손흥민이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 케인화 함께, 그 전에도 이러한 역할에서 잘해냈기 때문에 포메이션을 비난하기 어렵다. 페리시치도 여러 움직임을 통해서 손흥민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실은 이번에도 '미드필더' 손흥민이었다. 경기 후 나온 통계 자료를 확인해보면 손흥민의 위치는 케인과 나란히 있는 최전방이 아니라 중원에 있었다. 평균 위치에서도 손흥민은 페리시치보다도 후방에 머물고 있었다. 경기 종종 최전방으로 전진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토트넘의 공격 방식은 손흥민이 제대로 활용될 수 없는 크로스 전술이었다.

그러나 '풋볼 런던'은 오히려 손흥민을 탓했다. "손흥민의 부진은 자신감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 대부분의 시간 동안 잘했었던 기본적인 플레이에서도 고군분투하는 모습에서도 드러난다. 이제 손흥민은 토트넘의 비밀 무기가 아니다. 다시 살아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손흥민의 부진은 자신감 부족에서 오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정말로 손흥민이 자신감이 하락해 이번 시즌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었던 것이라면 3월 A매치 기간에 보여준 환상적인 경기력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이 잘할 수 있는 역할을 부여해줬고, 그 결과 손흥민은 미친 활약으로 에이스 역할을 100% 수행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