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우크라·미군 대비태세 위해 동맹과 탄약공급 협력"…韓 언급 無

한국 탄약 우크라 보내냐는 질문에 "구체적 언급 않겠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이 26일 (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펜타곤에서 브리핑을 갖고 로이드 오스틴 국방 장관의 방한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우리의 방위 약속은 여전히 확고하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면서도 미군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탄약 공급 관련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내 탄약 비축분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군의 준비 태세와 비축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탄약 획득에 집중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급뿐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비축분을 보충하기 위한 계약을 지속하는 부서를 운영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는 마크 밀리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엄청난 탄약을 소비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 발언이다.

싱 부대변인은 "우리는 탄약이 우크라이나의 우선 순위 중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그들이 전장에서 필요한 것을 제공하면서도 우리 군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파트너 및 동맹 국가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구매하는 탄약이 우크라이나로 보내지는 것인지, 아니면 미국 탄약고를 보충하기 위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더 이상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 "물론 우리는 탄약을 사용하고 이동시키기로 결정할 때 가져다쓸 수 있는 비축분이 세계 곳곳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과 미국 국방부는 한국 방위 업체가 미국에 탄약을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 탄약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것인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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