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3' 월매출 3억원 남편 있지만···독박육아 이유는?[어저께TV]

[OSEN=오세진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고딩 부부 김지원, 임준영이 등장했다.

5일 방영한 ‘고딩엄빠3’에서는 거의 이례적으로 대학 입학까지 했던 고딩 엄마 김지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고3 나이였으나 스무 살이었던 김지원은 일탈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많은 이들에게 인기가 있었지만 임준영과 이미 서로 마음이 있던 김지원은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

김지원이 대학에 입학하고 난 후 이들 사이에는 아이가 생겼다. 김지원의 시어머니 될 사람은 "미안하다. 제가 아들을 잘못 길렀다"라고 사과를 했고, 지원 씨의 어머니는 "저도 딸 잘못 길렀어요. 저도 너무 속상해서 뭐라고 했어요"라면서 각자 사과를 하면서 결혼 준비에 들어갔다. 하하는 “우리 프로그램에 이렇게 평범한 커플이 있다고?”라며 놀랐고, 박미선은 “믿기지 않는다”라며 마찬가지로 놀란 기색을 보였다.

그러나 결혼 후 “우리 아기 낳자. 내가 최선을 다할게. 부모님께 내가 설득할게. 우리 결혼하자”라고 말한 남편은 온데 간데 없었다. 비즈니스를 이유로 매일 새벽마다 술에 취해 들어오는 남편에 김지원은 화가 단단히 났다. 결혼한 지 어느덧 6년이 넘어가지만 여전히 술을 매일 마신다는 남편. 김지원은 관찰 카메라를 통해 아침부터 아이를 챙기는 등 부지런을 떠는 자신과 다르게 내내 잠에 빠진 남편을 지켜봤다.

하하는 “저는 저 모습이 제 모습이었다. 불과 5년 전이었다. 사실대로 말씀 드릴게요. 저도 사업하잖아요. 그런데 저거 다 핑계다. 주인은 취하면 안 됩니다. 비즈니스가 안 돼요”라며 일침을 날렸다.

심지어 김지원은 워킹맘이었다. 김지원은 “어렸을 때부터 아기만 보다 보니까, 아기가 정말 예쁘지만 정말 일을 하고 싶었던 거죠”라고 말하면서 “저도 어렸고, 학교 다니다가 어버버하면서 결혼한 건데, 그냥 육아하는 것만 걱정 안 시켜주길 바라는 거죠”라고 말했다.

이런 김지원에게 걱정은 아들과 남편의 사이가 멀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남편 임준영은 하는 일이 뭘까?

임준영은 “요새 근 3년 전부터 매장이 성장해서 월 1,000만 원 정도 벌고 있다. 제가 운영하는 직영점 2개, 가맹점 5개를 또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임준영은 “가맹점 계약까지 포함하면 계약서는 9개다. 가맹점까지 다 합치면 월 수익은 3억 원이다”라면서 최초 가맹점 CEO로 '고딩엄빠3'에 출연했음을 알렸다.

한마디로 맥줏집 사장인 임준영은 일에 푹 빠져 있던 것.

임준영에게는 일을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임준영은 “아직도 기억 나는 게 처음 가게 차리고 크리스마스에 3만 원 어치 팔았다. 와이프랑 승재 없으면 전 아마 가게를 때려치웠을 것이다. 그러나 제 목표는 승재가 하고 싶은 일 하게 해주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성공의 원동력이 가족이라고 말했다.

임준영은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다시 마음을 먹었다. 임준영은 “제가 흔들리면 가정이 흔들리기 때문에 뚝심있게 버티고 싶다. 승재에게 꼭 사랑을 주겠다”라고 말해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