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정자교 보행로 붕괴…지난해엔 안전 '양호' 판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제(5일) 경기도 분당에서 왕복 6차선 다리 일부가 무너져 내려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습니다.
주민들이 평소 많이 이용하던 다리로 지난해 점검했을 땐, 안전 상태가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오전 9시 40분쯤, 분당 탄천을 가로지르는 다리, 정자교 일부가 붕괴됐습니다.
이 사고로 다리를 건너던 보행자 2명이 5m 아래 탄천 보행로로 추락해, 40대 여성 한 명이 숨지고, 남성 한 명도 허리 등을 다쳤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5일) 경기도 분당에서 왕복 6차선 다리 일부가 무너져 내려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습니다. 주민들이 평소 많이 이용하던 다리로 지난해 점검했을 땐, 안전 상태가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시민이 우산을 쓰고 보행로 쪽으로 뛰어갑니다.
그 순간 다리 일부가 무너져 내리고, 우산 쓴 시민 모습도 사라집니다.
어제 오전 9시 40분쯤, 분당 탄천을 가로지르는 다리, 정자교 일부가 붕괴됐습니다.
왕복 6차로, 총길이 108m 가운데, 인도 부분인 50m가량이 무너진 겁니다.
이 사고로 다리를 건너던 보행자 2명이 5m 아래 탄천 보행로로 추락해, 40대 여성 한 명이 숨지고, 남성 한 명도 허리 등을 다쳤습니다.
[박기완/분당소방서장 : 두 사람이 인도를 걷고 있다가 붕괴되면서 한 사람 앞에 먼저 간 여성분은 사망하였고 뒤에 따라가던 남성분은 중상으로….]
정자교는 신분당선 정자역으로 가는 길목에 놓여 있어서, 7천 세대가 넘는 주변 아파트 주민이 출퇴근길에 자주 이용하는 다리입니다.
[인지연/경기 성남시 : 너무 깜짝 놀랐어요. 오늘도 비 안 왔으면은 강아지 데리고 그 시간에 나올 시간이었거든요.]
정자교는 분당신도시 조성 당시인 1993년 6월에 건설됐습니다.
30년 된 이 다리는 길이 108m, 폭 26m의 왕복 6차선 교각으로 다리 양쪽엔 2.2~2.5m 너비로 인도가 놓였습니다.
2년 전 성남시가 진행한 정밀안전진단에서 5등급 가운데 보통인 'C등급' 진단을 받았고, 지난해 바닥 판 표면 보수 작업을 거쳐 정기점검에서 B등급인 '양호' 판정을 받았습니다.
붕괴원인으로 비가 내려 주변 지반이 약해졌거나 교량 하부를 지나는 상수도관 파열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성남시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김보미 기자spri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2명 사상 분당 교량 붕괴 당시 영상…1년 전 진단 '양호' (풀영상)
- 납치살해 피의자 3명 신상 공개…배후 의심 부부 정조준
- “당신 아이 마약 마셨다”…대치동 일대 뒤집은 일당 수법
- 문 닫은 개성공단 통근버스 평양서 포착…처음 아니었다
- 8년 기다린 학폭 소송, 변호사 재판 안 나와 물거품 됐다
- 일 하루 더 했다고 “퇴직금 못 준다”…황당한 보험
- 학연의 테라 7인 그룹, “불가능 사업” 인지했었다 (풀영상)
- “내가 생활고 호소한 거 아닌데”…김새론, 음주운전 벌금형에 밝힌 말
- “도망치면 끌려왔다” 자매에 27차례 성범죄 저지른 40대 목사 (뉴블더)
- SK하이닉스 1천만 주 '공매도 폭탄'…거래 금지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