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부족에 건설현장 '아우성'… "수송 문제 먼저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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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에서 시멘트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생산량 증대를 통해 지금 당장의 수급 불안을 벗어난다고 하더라도 레미콘공장 및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 건설현장의 원활한 시멘트 공급을 방해하는 또 다른 위기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안전운임제 시행으로 인한 육상물류비 증가, 화물차 총량제로 BCT 증차가 제한되는 등 전반적인 시멘트 수송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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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시멘트 생산량은 1066만톤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시멘트 생산량인 987만톤보다 약 8% 늘어난 규모다.
시멘트 생산량 증가에도 수급 불안이 지속된 것에 대해 업계는 예상 이상으로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시멘트협회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따뜻한 날씨 속 건설현장의 착공 확대와 화물연대 운송 거부 사태 이후 이월 물량 증대, 강화된 레미콘 품질관리 기준 등으로 수요가 늘었다"며 "예기치 못한 건설현장의 수요 증가로 레미콘 공급 부족해지면서 건설현장에 차질이 빚어졌다"라고 주장했다.
업계는 시멘트 수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수송수단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본다. 문제의 원인 중 하나인 정기보수로 인한 공급 부족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지만 생산된 시멘트를 원활히 공급하는 데 필수적인 수송수단인 철도와 육상(BCT 차량)의 여건 악화가 또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철도수송의 경우 대도시 인근 철도와 인접한 지역의 시멘트 유통기지 폐쇄와 기대 수명이 도래한 화차의 재사용을 위한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철도 운송량은 2010년 1459만톤에서 2019년 1100만톤으로 줄었고, 2022년엔 884톤까지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생산량 증대를 통해 지금 당장의 수급 불안을 벗어난다고 하더라도 레미콘공장 및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 건설현장의 원활한 시멘트 공급을 방해하는 또 다른 위기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안전운임제 시행으로 인한 육상물류비 증가, 화물차 총량제로 BCT 증차가 제한되는 등 전반적인 시멘트 수송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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