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FA 배짱 부렸구나…81홈런+1098안타 베테랑에 냉정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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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토록 냉정했을까.
나름 개인 통산 81홈런과 1098안타를 기록 중인 베테랑 타자들인데.
NC의 1군 데뷔 시즌이었던 2013년부터 함께한 권희동은 2017년 홈런 19개를 때리는 등 통산 81홈런을 기록 중인 타자로 나름 펀치력을 갖추고 있다.
2019년 트레이드를 통해 NC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좌타자 이명기도 통산 타율이 3할(.306)을 넘고 안타 또한 1098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쓰임새가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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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왜 그토록 냉정했을까. 나름 개인 통산 81홈런과 1098안타를 기록 중인 베테랑 타자들인데.
돌이켜보면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NC가 FA 권리를 행사한 권희동(33)과 이명기(36)에게 왜 그토록 냉정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NC의 1군 데뷔 시즌이었던 2013년부터 함께한 권희동은 2017년 홈런 19개를 때리는 등 통산 81홈런을 기록 중인 타자로 나름 펀치력을 갖추고 있다. 2019년 트레이드를 통해 NC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좌타자 이명기도 통산 타율이 3할(.306)을 넘고 안타 또한 1098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쓰임새가 있는 선수다.
하지만 NC의 시선은 냉정했다. 결국 이명기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식으로 NC를 떠나 한화로 이적했고 권희동은 지난 2월말 NC와 1년 최대 1억 2500만원에 지각 계약을 맺으면서 겨우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비록 정규시즌을 4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NC의 외야진이 강해진 것을 보면 왜 그토록 NC가 냉정했는지 이해가 간다. NC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를 9-3 완승으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는 NC의 한층 강해진 외야 뎁스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상무를 다녀와 NC로 돌아온 김성욱은 2회초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퓨처스 FA 1호 이적생으로 역사에 남은 한석현은 외국인타자 제이슨 마틴의 오른쪽 옆구리 부상 여파로 교체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남기며 역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이미 NC의 외야진에는 외국인타자 마틴을 비롯해 박건우와 손아섭이라는 국가대표 출신 외야수들이 즐비한 상황. 여기에 김성욱과 한석현의 합류로 외야 뎁스를 살찌우고 있다.
김성욱은 상무를 다녀오고 한층 성숙해진 멘탈과 기량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군 입대 전에도 두 자릿수 홈런을 두 차례 기록할 만큼 펀치력을 갖춘 타자였는데 지금은 타율 .467(15타수 7안타)에 홈런 1개와 2루타 2방을 남길 정도로 더욱 화끈한 타자로 변신했다.
개막 이후 맹타를 터뜨리고 있는 김성욱은 "상무에 있을 때 야구에만 집중하는 생각이 컸다. 나에게 확실히 도움이 된 시간이었다"라면서 "예전에는 결과를 내기 위해 생각이 많았는데 지금은 결과보다 공 하나에 집중하고 후회 없이 야구를 하자는 생각으로 바뀌어서 아직까지는 결과가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해까지 LG에서 뛰었던 한석현은 이미 2군 무대를 접수하고도 뎁스가 두꺼운 LG의 외야진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퓨처스 FA 권리를 행사한 그는 NC의 부름을 받았고 개막부터 1군에서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비록 4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아쉬운 실책을 남기기도 했지만 하루 만인 5일 잠실 두산전에서 멀티히트를 작렬하면서 전날 실수를 만회했다.
한석현은 "실책으로 팀에 도움되지 못해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었다. 공 하나라도 더 보자는 생각을 했고 모든 플레이에 집중하자고 생각했다"라면서 "앞으로도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C는 이들의 활약이 계속 이어지고 2군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는 권희동도 타격감이 본 궤도에 오른다면 외야 뎁스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을 정도로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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