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볼볼 좌절? 성장통 겪는 '21세' 청대 출신 좌완 기대주, 실패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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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3년 차 좌완 김진욱(21)이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어 서튼 감독은 "김진욱 뿐만 아니라 모든 투수가 성장통을 겪는다"고 덧붙였다.
서튼 감독은 "투수들이 더 성장하려면 가장 먼저 '나는 항상 완벽할 수 없다'는 점을 인지를 해야 한다. 두 번째는 '내가 완벽하게 던지는 것보다 볼 배합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점을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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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홍지수 기자] “실패를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3년 차 좌완 김진욱(21)이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된다”며 미국 프로농구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명언도 인용했다.
김진욱은 지난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시즌 1차전에서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7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팀의 세 번째 투수였다.
첫 타자 최주환에게 볼넷, 다음 타석에 들어선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이어 한유섬 대타 최상민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주면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박성한에게도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만루 위기. 결국 김진욱은 김상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고 강우 콜드게임 패배로 끝났지만, 비가 아니었다면 롯데는 7회에 대량 실점을 할 수도 있었다.
김진욱의 첫 등판을 두고 걱정이 커졌다. 그는 강릉고등학교에 재학하던 시절 '초고교급' 투수로 평가를 받았던 선수다. 구위도 뛰어나고 제구, 경기 운영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프로에 와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서튼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서튼 감독은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선수다”라고 감쌌다. 이어 서튼 감독은 “김진욱 뿐만 아니라 모든 투수가 성장통을 겪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젊은 투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마음가짐에 대해 얘기했다.
서튼 감독은 “투수들이 더 성장하려면 가장 먼저 ‘나는 항상 완벽할 수 없다’는 점을 인지를 해야 한다. 두 번째는 ‘내가 완벽하게 던지는 것보다 볼 배합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점을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도자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겠지만, 서튼의 의견은 그렇다. 그러면서 서튼 감독은 “김진욱은 그런 점들을 배우고 있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김진욱은 분명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실패를 경험하고 있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그 사람은 주눅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서튼 감독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뒤고 있는 선수들 포함 모두가 장애물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때 두려움도 생기고 소극적일 수 있다. 겁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뚫고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튼 감독은 “그걸 뚫고 지나가야 자신감이 생긴다. 또 ‘나는 실패해도 괜찮아’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러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고 자신감도 생길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튼 감독은 김진욱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 “김진욱은 아직 어린 선수다. 미래가 밝은 선수이기도 하다”며 “성공 경험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 점은 동의한다. 하지만 실패하면서 배우고, 실패하면서 큰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 마이클 조던의 다큐멘터리에선 조던이 ‘실패를 수천 번 해봤기 때문에 그런 슛을 쏠 수 있었다’고 말했다”며 성공만 쫓기보다 실패도 좋은 경험으로 받아들이길 원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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