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살인 배후 지목된 부부…'살인교사 혐의' 남편 체포

박재현 기자 2023. 4. 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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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을 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3명의 이름과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피의자 한 명이 범행 착수금으로 4천만 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피해자와 법적 분쟁을 벌여온 부부 가운데 남편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이경우가 범행 착수금 4천만 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다른 피의자들로부터 확보하고, 범행 배후로 이들 부부를 주목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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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대 여성을 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3명의 이름과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피의자 한 명이 범행 착수금으로 4천만 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피해자와 법적 분쟁을 벌여온 부부 가운데 남편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경기 용인시의 한 백화점에서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체포한 유 모 씨를 압송했습니다.

유 씨의 아내도 임의 동행 방식으로 함께 데려와 조사했습니다.

동시에 이들의 집도 압수수색했습니다.

40대 여성을 납치 살해한 혐의로 기존에 구속된 피의자 3명에 대해선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이경우가 범행 착수금 4천만 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다른 피의자들로부터 확보하고, 범행 배후로 이들 부부를 주목해왔습니다.

경찰은 이경우가 범행 직후인 지난달 말 두 차례 유 씨를 만났고, 돈을 요구했다는 단서를 포착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또 부부는 출국금지 조치도 내려진 상태였는데, 피해 여성과는 코인 투자 문제로 맞고소를 하는 등 갈등을 빚어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지인 : 저랑 통화하면서 저 ○○(피해자) 내가 죽일 거라고, 가만 안 둘 거라고….]

경찰은 유 씨의 아내 황 씨가 이경우와 금전 거래를 한 정황도 포착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황 씨가 지난 2021년 9월 이경우에게 3,500만 원 상당의 돈을 빌려주며 차용증을 썼고, 이후에도 생활비를 지원했다는 겁니다.

다른 공범들이 이경우가 착수금으로 받았다고 진술한 금액과 비슷한 액숩니다.

경찰은 추가 출국금지 인원을 5명으로 늘리는 등, 또 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유 씨 측은 이경우와 만난 건 맞지만 당시 범행은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김승태, 영상편집 : 원형희)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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