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무리는 홍건희, 계속 믿어야죠.” 마운드에도 유효한 ‘이승엽표’ 믿음의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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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홍건희는 리그 개막전에서 뼈아픈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우리 팀 마무리는 홍건희 선수다. 마무리 투수를 한 번 못 했다고 뺄 수 없지 않나. 만약 어제(4일) 9회 상황에서 홍건희를 올리지 않았다면 선수의 슬럼프가 더 길게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나 개인이나 모두에게 안 좋은 선택일 수 있었다. 다행히 투수코치와 의견이 일치해서 홍건희 선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깔끔한 삼자범퇴로 한 고비를 넘겼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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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홍건희는 리그 개막전에서 뼈아픈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4월 1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9대 8로 앞선 9회 초 등판한 홍건희는 선두 타자 볼넷 뒤 폭투와 희생번트로 나온 1사 3루 위기에서 옛 동료 안권수에게 1타점 동점 적시 3루타를 맞고 고갤 숙였다. 동점이 이뤄지자 홍건희는 박치국에게 공을 넘기고 곧바로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다.
비록 극적인 연장 끝내기 홈런 승리로 다소 가려졌지만, 마무리 투수로 낙점 받은 홍건희의 불안한 투구는 아쉬웠다. 속구 구위 저하에 대한 우려도 쏟아졌다.
그래도 홍건희에게 개막전 블론 세이브 만회 기회가 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곧바로 찾아왔다. 이날 두산은 0대 0으로 맞선 8회 말 김인태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승리 기회를 한순간 잡았다. 9회 초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홍건희였다.
이승엽 감독은 마무리 홍건희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내비쳤다. 개막전 단 한 차례 블론 세이브로 홍건희 역할에 변화를 줄 여지는 이 감독에게 없었다.
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우리 팀 마무리는 홍건희 선수다. 마무리 투수를 한 번 못 했다고 뺄 수 없지 않나. 만약 어제(4일) 9회 상황에서 홍건희를 올리지 않았다면 선수의 슬럼프가 더 길게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나 개인이나 모두에게 안 좋은 선택일 수 있었다. 다행히 투수코치와 의견이 일치해서 홍건희 선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깔끔한 삼자범퇴로 한 고비를 넘겼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이 감독은 마무리 투수 역할을 두고 대문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투수들 가운데 마무리 투수가 가장 중요하지 않나. 대문 앞에서 마지막으로 딱 지키고 있는 역할이다. 홍건희 선수가 이렇게 힘든 시기도 이기는 경험을 해봐야 한다. 아직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라서 조금씩 좋아지면서 다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감독은 “이유찬 선수는 아직 보여줄 게 너무 많은데 반도 못 보여주고 있다. 계속 선발 출전 기회를 꾸준히 얻는 만큼 혼자만의 야구가 아니라 시야를 넓히면서 특정 상황에선 어떻게 타격과 수비를 해야 하는지를 깨달아야 한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아직까지 그 자리가 자기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앞만 보고 달려가겠지만, 조금 더 여유롭고 부드럽게 플레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주문했다.
결국, 부상과 같은 큰 변수가 없는 한 이 감독은 개막 직전 구상했던 주전 전력 기용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의 말대로 주전 자리에서 꾸준한 선발 출전 기회를 얻는 선수들이 주전다운 조금 더 여유로운 플레이로 자신이 보유한 기량을 모두 보여줘야 한다. 투수와 야수를 가리지 않는 ‘이승엽표’ 믿음의 야구가 빛을 발해야 할 시기다. 그 성과는 당연히 선발 기회를 받은 선수들의 손에 달렸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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