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러, 中 의존도 높아져...살상무기 지원하면 큰 실수"
[앵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은 중국이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 경제를 지탱해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무기를 지원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낳을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 사무총장은 외교장관회의 폐막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러시아의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제재를 받는 러시아의 경제를 중국이 지탱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로서는 중국과의 교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무기를 제공한다면 심각한 결과를 맞을 것이라는 데 나토 회원국이 모두 동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살상무기 제공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나토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NATO) 사무총장 :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살상무기 지원은 심각한 결과를 수반할 큰 실수가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상무기 지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최근 정상회담도 공격했습니다.
'해외에 핵무기를 배치해선 안 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이 발표된 지 며칠 만에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를 발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실제 배치 징후는 아직 안 보인다면서도 러시아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토 사무총장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국이 참석한 회의에서도 중러 간 밀착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관련해 탄약 대량 생산국인 한국의 '간접 지원'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지난 1월 방한 때 '직접 무기 지원'을 촉구했던 것과는 다소 달라진 입장으로 해석됩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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