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실사] 기업들, 실사단 가는 곳마다 유치 열기 전달
실사단 머문 호텔 객실엔 '응원 메시지'…온라인 영상 홍보도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방한에 맞춰 국내 기업들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힘을 보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5박 6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실사단이 거쳐 가는 여정마다 국민의 부산엑스포 유치 염원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기업들은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실사단이 후보국의 유치 역량과 준비 수준 등을 평가해 보고서를 작성할 때 유치 지원국의 국민적 열기와 지지에 큰 비중을 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부산 지역 삼성스토어 7곳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대형 현수막을 선보였다. 부산 버스 정류장 곳곳에도 엑스포 응원 메시지를 넣은 갤럭시 S23 광고를 했다.
또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디지털 옥외광고, 서울 삼성스토어 일부 매장 외벽, 인천공항 출국장 디지털 옥외광고 등을 활용해 부산엑스포를 알렸다.
LG는 실사단 일정과 동선에 맞춰 인천공항 디지털 사이니지, 서울역·부산역 대합실 전광판, 김해국제공항 대형 TV 등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LG 계열사들도 매장 등을 활용해 힘을 보탰다. LG전자는 부산 시내 LG베스트샵 매장 19곳과 서울 LG베스트샵 매장 7곳 외벽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LG헬로비전은 실사단이 머문 부산의 호텔 객실 TV로 부산엑스포 응원 메시지를 송출했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건물에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홍보물을 설치했다. 현대차 남부하이테크센터, 현대카드 여의도 본사 2관 외벽에도 초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오는 9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의 현대차 부스 외관에도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문구를 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전국 사업장 인프라를 활용한 대형 홍보물 설치, SK서린빌딩과 전국 주유소·충전소에 홍보 현수막 설치, KTX 래핑 열차 운행 등으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SK텔레콤은 BIE 실사단 프레젠테이션 장소인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 도심항공교통(UAM) 체험 부스를 마련해 '기술을 통한 인류 문제 해결'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SK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은 최근 바뀐 명함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SK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새겨넣었다. SK그룹 회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2030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행사 '광화문에서 빛;나이다'에도 주요 기업들이 참가해 응원 열기를 고조했다.
기업들은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홍보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SK㈜가 지난달 27일 유튜브로 공개한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영상 '2030 미래에서 온 리퀘스트'의 조회수는 1천만 뷰를 돌파했다.
영상은 뮤지션 악뮤의 이찬혁이 미래 2030년 수소 드론을 타고 부산엑스포 현장으로 향하던 중 시간 여행으로 2023년에 불시착해 국민들과 함께 유치 메시지를 모은다는 내용을 담았다.
현대차그룹은 부산 시민들이 직접 출연해 15개 BIE 회원국 언어로 엑스포 개최 의지와 역량을 소개하는 영상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를 제작해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 지난달 26일 공개했다. 이 영상은 현재 조회수가 2천300만 뷰를 넘었다.
이어 지난 5일에는 BIE 17개 회원국 출신 외국인들이 모국어로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하는 '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 영상도 공개했다.
BIE 실사단은 방한 기간 부산 북항 엑스포 개최 예정 부지와 주요 명소를 방문해 현지 실사를 하고, 정부·국회·기업 주요 인사를 만나 유치 계획을 들었다.
현지 실사 평가 내용을 담은 보고서는 오는 6월 BIE 총회에서 회원국 171개국에 배포된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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