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의장-대만 총통 회동‥미국내 만남 최초
[뉴스투데이]
◀ 앵커 ▶
대만 총통과 미국 하원의장이 미국 땅에서 오늘 처음으로 공식 회동했습니다.
미국 여야 의원들이 동석해 회담한 데 이어 나란히 카메라 앞에 서서 회견도 가졌는데요.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매카시 하원의장은 대만 차이 총통을 "미국의 친구"라고 부르며 환영했습니다.
직접 회담 장소 밖으로 나와 차이 총통이 타고 온 차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영접했습니다.
이어진 회동에는 공화당과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10여 명이 동석했고, 미국과 대만이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케빈 매카시/미국 하원의장] "미국과 대만 국민들을 위해 아시아 지역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평화와 안정을 찾으려고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이 끝나고 매카시 의장과 차이 총통은 공동 회견도 가졌습니다.
차이 총통은 대만은 고립되지 않았다며, 미국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중국의 반발을 의식한 듯 대만 해협의 현상 유지를 강조했지만,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대만도 강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차이잉원/대만 총통]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강해져야 합니다. 미국과 대만은 함께할 때 더욱 강해집니다."
중국은 이번 회동이 "대만해협의 평화를 파괴하는 도발"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만 해역에서 중국군 항모 전단이 훈련을 벌이는 등 연일 무력시위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대만 총통의 미국 경유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며, 중국의 군사 행동을 비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중국은 차이 총통의 경유를 긴장 고조의 그 어떤 명분으로도 삼아서는 안 됩니다."
특히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중국이 긴장을 고조시켜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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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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