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법 해법 나올까… 반도체업계, 한미정상회담 '주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말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반도체과학법이 주요 의제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앞서 미 상무부는 반도체과학법 혜택을 받기 위해선 기밀에 가까운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상무부는 최근 반도체과학법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예상 현금흐름 등 산출 방식을 검증할 수 있도록 엑셀 파일 형태로 수익성 지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정치권에서도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반도체과학법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얘기가 들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한 뒤 한미정상회담을 치를 예정이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 한미정상회담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대응을 위한 확장억제 방안 등이 논의될 방침이다.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반도체과학법도 논의돼야 한다고 본다. 독소 조항이 많아 국내 업체들이 보조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예민한 정보까지 미국 정부에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는 최근 반도체과학법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예상 현금흐름 등 산출 방식을 검증할 수 있도록 엑셀 파일 형태로 수익성 지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영업기밀에 가까운 반도체 웨이퍼 수율(양품 비율), 연도별 생산량, 연구개발 비용, 인건비 등의 자료도 요구했다. 수익성 지표 자료의 경우 보조금 수령 기업이 예상보다 많은 수익을 거뒀을 경우 일정 부분을 국고로 환수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가드레일 조항도 독소조항으로 꼽힌다. 가드레일 조항은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에 대한 보조금을 수령할 경우 10년 동안 중국을 비롯한 우려 국가에서 첨단반도체 생산 확대를 5%로 제한하는 게 골자다. 범용 반도체 생산 확대는 10%로 제한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중국 시안, 우시에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반도체과학법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얘기가 들린다. 김성원 의원(국민의힘·경기 동두천시연천군)은 국회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보조금을 받는 단계에서 협의를 통해 해결할 문제를 정상 간 합의나 결정으로 다루긴 어렵다'고 말했는데 정답일지는 몰라도 완벽한 답은 아니다"라며 "정상회담 의제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신영대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 군산시)도 "가드레일 조항은 아직 최종 결정된 게 아니고 조정 여지가 있다"며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기업 피해가 최소한이 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기업이 좀 더 경영의 폭을 넓게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시간 일했는데 집에 가래요"… 알바해도 '빈손'인 청년들 [Z시세] - 머니S
- 원로가수 현미 별세, 숨진 채 발견… 향년 85세 - 머니S
- 올해 결혼하나… 김준호♥김지민, 영화관 데이트 '달달' - 머니S
- "하차 승객은 어쩌라고…" 지하철 붐비면 무정차, 1주 만에 철회 - 머니S
- "연매출 342억"… 윤계상 아내, CEO 차혜영 누구? - 머니S
- 애플, '2024년 출시' OLED 아이패드 프로 시제품 개발 착수 - 머니S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알박기 제지? 재개발 예정지 건물 매입 '불허' - 머니S
- 백일섭, PD에게 대본 던졌다?… "정신 차리고 잘해!" - 머니S
- [단독] '코로나 수혜' 씨젠, 직원 임금 묶고 성과급 없앴다 - 머니S
- "3개월 지옥 같았다"… '♥유은성' 김정화 오열한 이유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