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계 "집값 하락 저점 가까워 왔다"

정영희 기자 2023. 4. 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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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도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겠지만 급매물 소화와 매매심리 회복으로 집값 하락폭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건설시장은 원자잿값 상승률이 안정화되는 반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와 경기 부진으로 수주가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시장 또한 위축 국면에 진입해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심리 개선으로 인해 하락폭은 축소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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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에 따르면 올해 1분기는 종합 건설공사비 상승과 자금시장 불안으로 착공물량이 줄며 건설투자 감소세가 지속됐다. 올 2분기에 집값 하락세는 지속되겠지만 점차 저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민간 건축수주는 주택경기 침체와 원자잿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크게 줄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 위험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뉴스1

2분기에도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겠지만 급매물 소화와 매매심리 회복으로 집값 하락폭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건설시장은 원자잿값 상승률이 안정화되는 반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와 경기 부진으로 수주가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건설경기 둔화와 부동산 PF 부실 우려 등 건설경기 하방위험이 지속될 전망이다. 주택시장 또한 위축 국면에 진입해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심리 개선으로 인해 하락폭은 축소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상반기에 재정을 조기집행하며 지난 1월 건설수주와 건설기성은 각각 7.7%. 0.9% 증가했다. 건설물량의 70% 이상에 해당하는 민간 건축수주는 주택경기 부진과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감소세를 보였다.

2분기 건설경기는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건설시장에 불어닥친 한파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 공사비 인상폭은 소폭 줄었으나 건축 착공 비율은 여전히 감소하고 있다. 부동산 PF 부실 우려도 크다. 지난해 9월 기준 부동산PF 연체 금액은 1조1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원은 "향후 브리지론을 많이 취급하는 증권사, 여신전문금융회사,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은 위험에 노출될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1분기 주택시장은 수급 여건이 일부 개선되며 가격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다. 지난해 12월에 비해 지난달 매매가격은 1.76%포인트(p), 전세가격은 1.4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주택시장 위축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 대비 -1.90%, 전세가는 -3.56% 내렸다.

급매물 중심으로 이뤄진 거래에 수급 심리는 소폭 개선됐지만 고금리와 이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 등 주택시장 침체 여건은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수급지수는 69.6을 기록했다. 지수가 100 이하면 집을 사고 싶은 사람보다 팔고 싶은 사람이 더 많고, 100을 넘어 200에 가까울수록 사겠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2분기 주택시장은 경착륙 위험이 여전할 전망이다. 수요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분양 물량은 증가하는 탓이다. 미분양 위험이 커지며 수백억원의 손실을 감수하고 시공권 포기가 잇따르는 등 지방을 중심으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나 금리부담 완화와 가격 조정으로 수급심리가 개선돼 시장은 저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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