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6000만 달러 빅딜 이유? 홈런 말고 또 있다...명문구단 주장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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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31)가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 더그아웃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양키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1-4로 패했다.
이날 저지를 포함한 양키스 타선은 침묵을 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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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애런 저지(31)가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 더그아웃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양키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1-4로 패했다. 이날 2번 지명타자로 나선 저지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350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저지를 포함한 양키스 타선은 침묵을 깨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투수들을 상대로 4안타를 뺏어내는 데 그쳤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더그아웃 분위기도 좋을 수 없다. 양키스 선수들은 아웃을 당한 뒤 고개를 숙인 채 벤치로 돌아오기 일쑤였다. 이때 선수들을 다독인 건 주장 저지였다.
0-4로 뒤진 5회 선두타자 애런 힉스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분을 삭이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힉스는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했다. 더그아웃에서는 헬멧을 벗으며 큰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힉스는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 부진에 빠진 상황이다. 힉스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지켜본 저지. 가까이 다가가 동료를 위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같은 날 ‘힉스는 삼진을 당한 후 터벅터벅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장비를 정리하는 동안 좌절감을 느꼈다. 그때 저지가 곁에 있었다’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팀원을 다독이는 건 클럽 하우스 리더의 책임이다. 저지는 주저하지 않고, 힉스에게 긍정적인 말을 해줬다’고 전했다.
저지는 “나 역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다. 선수 중 한 명일뿐이다. 주장은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나는 양키스가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해야 할 일에 집중할 뿐이다. 경기에서 많은 승리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주장으로써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해내고 있는 저지다. 지난해 6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고, MVP를 거머쥔 저지는 양키스와 9년 3억 6000만 달러 빅딜을 맺었다. 양키스는 거포가 필요했고, 아울러 리더십까지 겸비한 저지의 잔류를 위해 거액을 투자했다. 그리고 저지는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양키스가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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