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재·보궐선거 천창수 울산교육감 당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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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옥희 울산광역시교육감에 이어 그 남편인 천창수씨가 교육감직을 수행하게 됐다.
노 교육감의 갑작스런 별세로 치러진 4·5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천창수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산재를 당하고도 제대로 보상 받지 못한 제자의 사건을 계기로 노동실태를 조사하던 노옥희 교육감을 만나 1989년 결혼했다.
노옥희 교육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천 당선자는 어렵게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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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교육감의 남편 천창수씨 출마…개표 초반 앞서가
"변화 혁신 시민들 명령, 울산교육을 공교육 표준으로"
고(故) 노옥희 울산광역시교육감에 이어 그 남편인 천창수씨가 교육감직을 수행하게 됐다.
노 교육감의 갑작스런 별세로 치러진 4·5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천창수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이번 선거는 진보 성향 천 후보와 보수 성향 김주홍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치러졌다.
6일 0시 50분까지 투표수 20만5100(82.59%)표를 집계한 결과, 천 후보는 12만9190표(63.24%)를 얻어 김 후보(7만5068표, 36.75%)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천 후보는 5일 오후 10시를 넘겨 집계된 개표 시작부터 김 후보를 앞서 갔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차이를 벌이면서 결국, 승리를 굳혔다.
천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울산교육 변화와 혁신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확인한 선거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울산교육이 우리나라 공교육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고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천 당선자는 또 "가장 먼저 학생과 학부모들이 걱정 없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교육감 직속 학교폭력 전담기구 설치, 울산학생안전체육교육원 설립,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조기 실현를 공약했다.
이외에도 문해력과 수리력을 측정하는 진단도구 개발, 1수업 2교사제를 중학교까지 확대, 모든 과밀학급 해소를 약속했다.
1958년 경남 김해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천 당선자는 1976년 부산고 졸업에 이어 서울대학교 사범대학교 사회교육과 입학했다.
대학시절 겨레터 야학 교사를 했으며 유신독재 반대 유인물 배포하다가 긴급조치 9호 위반 구속됐다.
1982년 대학을 졸업했지만 교사 발령이 나지 않자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현대중전기(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산재를 당하고도 제대로 보상 받지 못한 제자의 사건을 계기로 노동실태를 조사하던 노옥희 교육감을 만나 1989년 결혼했다.
2002년~2001년 민주노총 금속연맹 울산본부장을 맡으면서 해고 · 비정규직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기도 했다.
위 활동으로 얻게 된 전과 이력은 모두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것으로 인정 받았다. 천 당선자는 2002년 서울 신림고등학교로 발령이 난다.
방어진고, 화암고, 화진중 등 2021년까지 교편을 잡았으며 전국사회교사모임 회장, 울산교육연구소 정책분과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노옥희재단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노옥희 교육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천 당선자는 어렵게 입을 열었다.
"당신이 꿈꿨던 아이들이 가고 싶은 학교, 누구나 다 어떤 일을 하든지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 수 있는 그런 학교. 그런 세상의 꿈을 내가 조금 더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으니깐 힘차게 달려가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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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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