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1% 하락…"더이상 악재는 호재가 아니다"

신기림 기자 2023. 4. 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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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됐다.

건강보건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다우는 올랐지만 스탠다드앤푸어스(S&P)와 나스닥은 지표 부진에 따른 침체 우려로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지표 부진에 따른 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대부분 하락했다.

엔디비아가 2.1% 하락하며 S&P500의 하락장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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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P 민간고용 예상 하회…서비스 가격 3년 만에 최저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됐다. 건강보건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다우는 올랐지만 스탠다드앤푸어스(S&P)와 나스닥은 지표 부진에 따른 침체 우려로 떨어졌다.

◇나스닥 사흘 연속 하락…지표 부진에 침체 우려

5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80.34포인트(0.24%) 올라 3만3482.72를 기록했다. 반면 S&P500은 10.22포인트(0.25%) 내려 4090.38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129.46포인트(1.07%) 밀려 1만1996.8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지표 부진에 따른 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침체 우려를 불러 일으킨 것은 민간급여결제업체 ADP의 신규고용 보고서다. 지난달 민간 고용은 14만5000건으로 예상 20만건을 크게 밑돌았다.

전날에는 2월 구인도 거의 2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이날 공급관리협회가 내놓은 서비스 업황지수도 예상보다 더 둔화하며 증시를 압박했다. 특히 서비스 기업들이 지불하는 가격은 거의 3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이번주 초 나온 제조업 업황지수도 부진했는데 공장 주문이 감소했다.

지난 몇 달 동안 증시는 지표 부진에 대해 금리인상 압박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악재를 호재로 해석하며 상승했지만 이제 지표 부진이라는 악재는 악재로 여겨지며 증시를 끌어 내리고 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침체 우려와 은행 혼란을 반영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7월 회의까지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61%로 잡고 있다.

인프라캡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나쁜 소식은 좋은 소식'이라는 개념에서 '나쁜 소식은 나쁜 소식'이라는 개념으로 전환했을 수 있다"며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시장을 관통하는 주제"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2.1% 하락…대형 IT 약세

엔디비아가 2.1% 하락하며 S&P500의 하락장을 주도했다. 알파벳의 구글 사업부는 인공지능(AI) 모델 훈련에 사용되는 슈퍼컴퓨터용 반도체에 대해 엔비디아보다 빠르고 전력효율을 높다고 밝힌 탓이다.

테슬라는 3.7% 떨어졌고 아미존과 애플은 모두 1% 넘게 하락해 나스닥을 끌어 내렸다.

S&P 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하락했는데 재량소비재 -2.04%, 산업 -1.3%이 약세를 주도했다.

섹터 지수 중 7개 지수가 하락했으며, 소비자 재량권이 2.04% 하락하고 산업이 1.3% 하락한 것이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그나마 다우 지수를 끌어 올린 것은 헬스케어 존슨앤존슨(J&J)으로 4.5% 뛰었다. 전날 J&J는 탈크 관련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제안한 89억달러 합의금을 소송 청구인들이 지지한 덕분이다.

인공지능 C3.ai는 회계 문제를 지적한 공매도로 인해 15% 넘게 밀려 이틀째 폭락했다. 화물운송업체 페덱스는 비용절감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부문을 통폐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1.6% 상승했다.

다음주 증시는 JP모건 체이스와 씨티그룹을 비롯한 대형 은행들을 필두로 시작되는 1분기 실적에 집중할 전망이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1분기 S&P500 기업의 총이익은 전년 동기비 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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