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공단에 주는 게 맞나'…충주시 공공시설 관리에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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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가 공공시설 관리를 시설관리공단에 넘기는 과정에 제동이 걸렸다.
이 조례안은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관리를 시설관리공단이 한다는 내용이다.
충주시는 올해 공영차고지를 비롯해 탄금호 물놀이장까지 시설관리공단에 맡길 예정이라서 공단 직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충주시시설관리공단은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대상 실적 경영평가에서 5년 연속 '다'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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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 "경쟁력 올리는데 집중해야" 의견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공공시설 관리를 시설관리공단에 넘기는 과정에 제동이 걸렸다.
6일 충주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상임위를 통과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심사보류 중이다.
박해수 의장은 해당 상임위에 차고지 관리 인원 임금 체계를 살펴봐야 한다고 했는데, 상임위가 원안 가결했기 때문이다. 그는 다음 날 본회의에서 의장직권으로 안건 상정을 보류했다.
이 조례안은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관리를 시설관리공단이 한다는 내용이다.
공영차고지 관리는 2명이 하는데 연봉을 1인당 3300만원으로 책정했다. 공무원 9급 1호봉 연봉(기본급)은 2100만원 정도다.
가뜩이나 시설관리공단 서비스에 불만이 많은 상황에 공무원 초봉보다 많은 연봉을 주고 관리를 맡기는 게 옳은 일인지 따져보자는 게 박 의장의 주장이다.
충주시시설관리공단 당초 예산은 245억원인데, 인건비만 116억원에 달한다. 직원 수는 253명이다.
실제 인구 15만~29만명 지역 17개 시설관리공단과 비교해도 충주는 인구수가 11번째로 하위 25%에 머물렀다. 반면 상근직 인력 순위는 4번째로 상위 19%를 차지했다. 예산 규모도 6위다.
충주시는 올해 공영차고지를 비롯해 탄금호 물놀이장까지 시설관리공단에 맡길 예정이라서 공단 직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공무원 일부에서도 시설관리공단 직원 업무량이 공무원의 1/5 수준이라며 몸집보다 경쟁력을 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시민 정 모 씨는 "시설 이용자 입장에서 시설 관리와 서비스 향상을 위한 대안이 무엇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계 부서는 조례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른 방안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충주시시설관리공단은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대상 실적 경영평가에서 5년 연속 '다' 등급을 받았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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