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넘은 이태원 청화아파트 10년 만에 정밀안전진단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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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청화아파트가 10년 만에 정밀안전진단에 재도전한다.
용산 한남·이태원동 일대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고,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와 함께 호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청화아파트는 지난 2009년 재건축추진위원회를 세우고, 2013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재건축에 속도를 냈으나 이듬해 2014년 정밀안전진단 동의율을 채우지 못해 사업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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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청화아파트가 10년 만에 정밀안전진단에 재도전한다.
용산 한남·이태원동 일대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고,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와 함께 호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용산구청은 최근 청와아파트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했다.
1982년 완공된 청화아파트는 재건축 연한을 훌쩍 넘은 노후 아파트다. 최고 12층, 9개동, 578세대, 전용면적 106~174㎡로 이뤄졌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이 인근에 있고, 신분당선 동빙고역(예정)도 들어선다. 인근 유엔사부지는 '더 파크사이드'라는 이름으로 공동주택 420가구, 오피스텔 726가구 등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고, 한남뉴타운 일대 재개발도 추진 중이다.
청화아파트는 지난 2009년 재건축추진위원회를 세우고, 2013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재건축에 속도를 냈으나 이듬해 2014년 정밀안전진단 동의율을 채우지 못해 사업이 무산됐다. 이번 정밀안전진단으로 10년 만에 재도전에 나서는 셈이다.
인근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개발 호재가 많아 부동산 시장이 안좋아도 호가가 떨어지지 않고 꾸준히 방어하고 있다"며 "대형 평수로 이뤄져 사업성이 좋아, 급매가 나오면 전화해달라는 문의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청화아파트 전용면적 106㎡은 지난해 5월 21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고점을 찍은 뒤 현재는 19억원부터 호가가 시작되고 있다. 전용면적 174㎡는 지난해 3월 29억 고점에 거래된 후 현재 호가는 30억원부터 나와 있다.
올해 초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와 함께 그간 정밀안전진단 문턱을 넘지 못했던 노후 단지들이 속속 재건축 판정을 받으며 사업도 활발해지고 있다.
우선 재건축 평가항목 배점 비중이 개선됐다. 구조안전성 비중이 50%에서 30%로 하향하고, 주거환경(15%), 설비노후도(25%) 비중이 각 30%로 상향했다. 또 조건부 재건축범위도 조정했다. 그간 평가점수가 30~55점 이하면 조건부재건축 판정을 받았으나, 조건부재건축 범위를 45~55점 이하로 조정해 45점 이하는 즉시 재건축 받도록 판정범위를 합리화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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