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판 남았다… 김연경의 피날레는 우승일까, 수모일까[챔프전 프리뷰]

이정철 기자 2023. 4.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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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35·흥국생명)의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중심으로 뭉쳤다.

결국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함께 차근차근 승점을 쌓았고 시즌 막판 현대건설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를 거머쥐었다.

흥국생명의 '쌍포' 옐레나와 김연경의 공격을 봉쇄하며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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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김연경(35·흥국생명)의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우승을 차지할지, 한국도로공사에게 리버스 스윕을 당하며 준우승에 그칠지 배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흥국생명은 6일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치른다.

김연경. ⓒKOVO

흥국생명은 올 시즌 중반 권순찬 전 감독을 경질했다. 이 과정에서 구단 윗선 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며 홍역을 겪었다. 김여일 전 단장이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김연경의 로테이션 문제에 대해 권순찬 감독의 고유권한을 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흥국생명은 이후 많은 혼란을 겪었다. 쉽사리 감독을 구하지 못했고 김대경 감독대행 체제가 이어졌다. 선수들도 초유의 윗선 개입 사태로 인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없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중심으로 뭉쳤다. 김연경은 새 주전 세터 이원정과 호흡을 맞추며 점유율을 늘렸고 팀의 해결사로 활약했다. 결국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함께 차근차근 승점을 쌓았고 시즌 막판 현대건설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를 거머쥐었다. 영화같은 대역전극이었다.

기세를 탄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쳤다. 이어 2차전에서는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한 번만 더 승리하면 대망의 우승이었다. 기세도, 형세도 모두 흥국생명쪽으로 흘렀다.

김연경. ⓒKOVO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 4차전을 내리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전적을 원점으로 돌렸다. 흥국생명의 '쌍포' 옐레나와 김연경의 공격을 봉쇄하며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2차전 공격성공률 59.38%를 기록했던 옐레나는 3차전 공격성공률 28.33%로 떨어졌다. 4차전에서도 32.84%로 부진했다. 김연경 또한 4차전에서 공격성공률 34.55%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도로공사가 강력한 수비력으로 흥국생명의 쌍포를 저지한 것이다.

흥국생명으로서는 김연경의 부활이 절실하다.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서 한국도로공사의 단단한 수비력을 파괴해야 한다. 어느 때보다 김연경의 활약이 절실한 때이다.

김연경은 지난 2월 중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아직 은퇴를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챔피언결정전 5차전이 김연경의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다.

김연경. ⓒKOVO

김연경으로서는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이긴다면, 감독 경질 사태 속 팀을 구한 영화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기억될 것이다. 패한다면 V리그 여자부 사상 처음으로 2승 후 3연패 수모를 겪은 패배자로 남을 것이다. 김연경의 2022~23시즌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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