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 마감…나스닥은 3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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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5일(이하 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사흘 내리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29.46 p(1.07%) 하락한 1만1996.86으로 마감하며 1만2000선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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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5일(이하 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사흘 내리 하락했다.
비록 혼조세로 마감했다고는 하지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어두웠다.
미국의 노동시장 둔화세가 확실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내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 내에서는 추가 금리인상에 무게를 실어 투자 심리가 더 위축됐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오르내림 끝에 결국 상승세로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다우는 전일비 80.34p(0.24%) 오른 3만3482.72로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29.46 p(1.07%) 하락한 1만1996.86으로 마감하며 1만2000선이 무너졌다. 3일 이후 사흘 내리 하락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대형우량주와 나스닥지수의 기술주가 골고루 포진한 S&P500은 10.22 p(0.25%) 밀린 4090.38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민간고용 서비스 업체 ADP가 발표한 3월 민간기업 신규고용 통계는 미 경기침체 우려를 강화했다.
3월 민간기업 신규고용 규모는 2월 수정치 26만1000명의 50%를 조금 넘는 14만5000명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 21만명에도 크게 못 미쳤다.
앞서 전날인 4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구인이직률설문조사(JOLTS)에서 미국의 2월 기업 구인규모가 2021년 5월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여기에 이날 민간기업의 신규채용이 늘기는 했지만 증가세가 급격히 약화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주식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연준이 여전히 금리인상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전망까지 더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5%를 웃도는 수준으로 더 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달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p 올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4.75~5%로 끌어올린 바 있다.
연준이 7월부터는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아직까지는 시장에서 힘을 받고는 있지만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거듭된 금리인상 발언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전기차 종목들은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2일 테슬라가 1.4분기 생산·출하통계에서 사상최대 실적을 공개했지만 이 정도 실적으로는 그동안의 가파른 주가 상승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투자자들의 판단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전일비 7.06달러(3.67%) 하락한 185.53달러로 미끄러졌다. 164달러 대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리비안자동차도 0.75달러(4.88%) 급락한 14.63달러로 미끄러졌고, 피스커는 0.44달러(7.59%) 폭락한 5.36달러로 추락했다.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정도의 출하 통계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다 재무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령이 까다로운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내세워 보조금 대상 전기차가 대폭 줄어든 것이 전기차 급락세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포드자동차는 자사 전기차인 머스탱 마크-E와 E-트랜짓 전기밴 보조금이 오는 18일부터 시작하는 대당 3750달러 세제혜택 대상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7500달러 보조금을 받지만 바뀐 시행령이 적용되는 18일부터는 보조금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여기에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가시화하면 그러잖아도 부담스러운 전기차 할부금이 더 오를 것이란 우려가 겹쳐 전기차 수요 둔화 비관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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