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델 레이 리뷰] 벤제마한테 바르사는 쉬웠다...레알, 합계 스코어 4-1로 결승 진출

김대식 기자 2023. 4. 6.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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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의 자존심을 제대로 망가뜨렸다.

레알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3시즌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0으로 제압했다.

레알은 합계 스코어에서 4-1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의 미래인 비니시우스와 바르셀로나의 미래인 가비가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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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의 자존심을 제대로 망가뜨렸다.

레알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3시즌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0으로 제압했다. 레알은 합계 스코어에서 4-1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선발 명단]

바르셀로나: 하피냐-레반도프스키-가비, 케시에-부스케츠-세르지, 쿤데-아라우호-알론소-발데, 테어-슈테켄

레알: 벤제마, 비니시우스-발베르데-호드리구, 크로스-모드리치, 카마빙가-알라바-밀리탕-카르바할, 쿠르투아

[전반전]

초반부터 바르셀로나가 주도권을 가져갔다. 전반 5분 하피냐가 과감한 돌파 후 레반도프스키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레반도프스키의 슈팅은 수비에 굴절됐다.

레알은 웅크리고 있다가 역습으로 재미를 봤다. 전반 12분 호드리구가 공간 침투에 성공한 뒤 비니시우스에게 좋은 크로스를 연결했다. 아라우호가 결정적인 수비를 해내면서 바르셀로나를 실점 위기에서 건져냈다.

경기 중간 선수들끼리의 신경전도 이어졌다. 레알의 미래인 비니시우스와 바르셀로나의 미래인 가비가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 주심은 두 선수에게 모두 경고를 꺼냈다.

전반 막판 양 팀의 희비가 갈렸다. 전반 45분 레반도프스키가 발데의 크로스를 완벽한 타이밍에 맞췄지만 쿠르투아가 손을 뻗어 막아냈다. 곧바로 레알이 역습에 나섰다. 비니시우스가 직접 공을 몰고 전진했다. 벤제마와의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골라인을 넘으면서 득점으로 인정됐다. 레알이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레알이 결승 진출에 조금 더 다가섰다. 후반 5분 모드리치가 우측에서 과감하게 파고 들어 벤제마에게 볼을 전달했다. 벤제마가 논스톱 슈팅으로 테어-슈테켄을 뚫어냈다.

다급해진 바르셀로나가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후반 7분 발베의 과감한 슈팅은 쿠르투아가 쳐냈다. 후반 11분에는 아라우호가 높은 위치까지 올라와 페널티박스에서 투지를 보여주며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오히려 레알이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후반 13분 비니시우스가 페널티박스에서 반칙을 얻어내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벤제마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레알이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노렸다. 후반 33분 레알이 역습에서 가져온 기회가 아센시오에게 전달됐지만 테어-슈테켄이 또 한번 선방해냈다. 

결국 벤제마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후반 36분 비니시우스가 역습에 나섰다. 벤제마가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4-0을 만들었다. 

경기 막판 또 신경전이 발생했다. 후반 39분 비니시우스와 아라우호와 충돌했다. 이미 감정이 격해진 양 팀 선수들이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신경전을 벌였다. 바르셀로나는 끝까지 영패를 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레알이 크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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