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태국 왕실 2번째 왕비 제안 받아→3살 딸 패션쇼 모델 데뷔”(라스)[어제TV]

서유나 2023. 4. 6.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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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S.E.S. 출신 바다가 연예계 활동하며 겪은 특별한 일화들을 공개했다.

4월 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11회에는 인생 2막을 맞이한 바다, 조현아, 코드 쿤스트, 김용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바다는 딸이 패션쇼 모델로 데뷔한 소식을 전했다. "SNS에 루아가 방울 달고 빨간 코트를 입은 영상을 올린 적이 있는데 영상을 보시고 패션쇼에서 연락이 오셨다"고.

바다는 이를 계기로 "같이 무대에 섰는데 사건이 있었다"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신발이 있다. 한 번 신으면 절대 안 벗는다. 무대에 올라가야 하는데 그 신발을 안 벗겠다고. 다행히도 무슨 영화처럼 20초 남겨두고 울던 애가 (신발을) 벗어던지고 나간 거다. 아기 손을 잡고 걷는데 제 손을 뿌리치고 자기 혼자 걷겠다고 하더라"고 위태로웠던 패션쇼 런웨이 현장을 전했다.

이후 공개된 영상 속 딸의 당당한 워킹은 감탄을 자아냈다. 바다의 딸의 끼는 이뿐만 아니었다. 집에서는 딸 때문에 매일같이 음악 방송이 펼쳐진다는 것. 바다는 "뉴진스, S.E.S., 비욘세 세 가수 음악만 듣는데 그걸 따라한다"며 마찬가지로 영상을 공개했고 김구라는 "옷도 뉴진스처럼 입었다"며 귀여워했다. 바다는 꼬물꼬물 웨이브를 타는 뉴진스 꿈나무 루아에 "두살반이니까 확실히 제 애같다. 에너지가 많다"고 딸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바다는 걸그룹 S.E.S.로 활동하며 '요정'으로 통하던 시절이 있었다. 바다는 당시 "(S.E.S.가) 부잣집 소녀 콘셉트였다. 음식 같은 거 먹을 때 허겁지겁 먹어도 안 됐다"며 이 탓에 은밀한 이중생활을 즐긴 일화를 털어놓았다.

바다는 "배고파서 감자탕집에 갔는데 연예인 보는 게 지금보다 신기했을 때라 유리판에 사람이 다 붙어서 (구경했다). 저희가 시켜놓고 도저히 못 먹겠는 거다. 그런 분위기였다. 영혼은 이미 먹고 있는데 '어떡하지' 하다가 진짜 조금 먹고 결국 나왔다. (대신) 차에서 말도 안 되는 음식을 다 먹었다"고 회상했다.

뿐만 아니라 "화장실도 못 갔다. 그런 강박이 생긴 거다. 가고 싶으면 예쁜 빵집, 카페를 들어가서 화장실에 들어갔다. 매니저님이 잘 알고 있었다. 나올 때도 '배고픈데 빵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했다)"면서 현타는 없었냐는 질문에 "얼마나 그 삶에 빠져 있었는지 제 기억엔 빵을 먹고 나온 기억 뿐"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바다는 본인의 명곡 'Mad'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처음에 못한다고 했다. 제가 밝고 매사 열정적인 사람이고 성실히 살고 싶어서 그런 거지. 염려스러워 여러 번 거절했다. 회사가 그때 좀 어려웠다.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어 다행인데 제가 술을 잘 못한다. 당시 너무 고민이 돼서 집에서 혼자 와인 한 병을 다 마시고 가슴으로 울었다. 버텨야겠다고 생각했다. 번지점프하는 기분으로 이 곡을 했다. 이 곡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간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노래 발표하고 일주일 뒤 '무한도전'에서 홍철이 오빠가 불러서 나갔다. MR 없이 하자고 하더라. 벌거벗은 느낌으로 해야할 것 같아 '죄송한데 그것만은 안 된다'고 상의하고 있는데 제 MR CD 실은 차가 저 논두렁 밖으로 나가버렸다. 길이 좁으니 다시 돌아오려면 30분이 걸린다고 해서 '에라 모르겠다' 그냥 했다"고 일화를 전하곤 "정말 고마웠던 게 그냥 한 건데 (유재석이) 받아주더라. '무한도전' 오빠들에게 다 너무 고마웠다"고 마음을 고백했다.

바다는 실제 태국 왕족이 될 뻔한 사연도 전했다. 21살 S.E.S. 활동 시기 태국 피피섬으로 촬영을 갔을 때 일어난 일. 바다는 "큰 보트를 타고 있었는데 저희보다 더 큰 요트가 오더라. 촬영이 중지되고 요트에서 여성분이 내리시는데 10손가락에 알 큰 루비, 사파이어 반지를 끼고 계시더라. 동양인이었다. '비켜. 너희 타고 있는 요트 내 거야. 여기 피피섬도 내가 얘기한 거고. 여기 바다가 누구니'라고 하시더라. 제가 '제가 바다'라고 하니 제 사진을 들고 계셨나보다. '어 맞네. 요트로 타'라고 해서 요트를 탔다"고 회상했다.

바다는 여성이 "어떤 소년 사진 한 장 밀어주셨다"면서 그 소년의 정체가 태국 왕자였다고 밝혔다. 바다는 "왕실에서 바다 관상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며 두 번째 왕비(를 제안했다). 첫 번째는 자국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더라. 100대가 먹고 산다고 서울에 있는 부모님 번호를 달라고 했다. 집안의 효녀가 될 수 있지만 첫 번째 부인이 아니지 않냐"며 결국 거절한 사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걸그룹 S.E.S. 출신인 바다는 지난 2017년 10살 연하의 파티셰와 결혼해 슬하에 딸 루아를 두고 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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