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 배수→이제 ‘갯벌’ 아니네...랜더스필드가 달라졌어요 [SS현장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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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를 싹 바꾼 인천SSG랜더스필드.
예전 랜더스필드라면 외야가 거의 '갯벌'이 됐을 것이다.
SSG는 인천시와 함께 비시즌 그라운드 전면 교체 공사를 진행했다.
더그아웃에서 잠시 마주친 추신수는 부슬비가 내리는 그라운드를 보며 "이 정도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라며 슬쩍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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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기자] 그라운드를 싹 바꾼 인천SSG랜더스필드. ‘새 것’이 좋기는 좋다. 비가 잦아들자 거짓말처럼 물이 빠진다. 광속 배수다. 추신수(41)를 비롯한 선수들의 하소연이 통했다.
4일부터 5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4일 SSG와 롯데의 경기도 7회 강우 콜드로 끝났고, 5일까지 비가 이어졌다. 가뭄이 계속되는 상황이기에 ‘단비’라 할 수 있다.
야구만 놓고 보자면 야속한 비다. 개막 후 탄력을 받아야 할 시기다. 비가 오면 아무래도 팬들이 현장을 덜 찾기 마련이다. 그나마 4일 경기의 경우, 랜더스필드에 꽤 많은 팬들이 왔는데도 5809명이 전부다.
5일까지 여파가 이어진다. 오후 4시 경기가 취소됐다. 오후 2시를 넘어서면서 비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아예 멎었다가, 부슬비가 내렸다가 했다. 내야 그라운드에는 대형 방수포가 이미 깔린 상황. 외야는 그대로 비를 맞았다.
예전 랜더스필드라면 외야가 거의 ‘갯벌’이 됐을 것이다. 추신수는 “팬들과 상대 선수들 보기 창피하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강민 또한 “내야 그라운드를 지나 한 발만 들어가면 다른 세상이 열린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결과적으로 경기는 열리지 못했으나 외야에 ‘다른 세계’는 없었다. 그만큼 배수가 잘됐다. 공을 들인 결과다. SSG는 인천시와 함께 비시즌 그라운드 전면 교체 공사를 진행했다.
내외야의 토양과 잔디를 싹 바꿨다. 하부 지반도 교체했다. 또한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의 의견을 수렴해 외야 파울지역에 인조잔디를 설치하고 평탄화 작업도 실시했다. 모든 것이 경기력을 위한 것이다.
공사가 개막에 임박해 끝나면서 선수들이 아직 오롯이 적응을 하지 못한 단계이기는 하다. 특히 내야수들은 “타구가 빠르다. 바운드도 전과 다르다. 아직 완전히 자리를 잡기 전이라 봐야할 것 같다. 우리도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
어차피 이쪽은 적응의 문제이기에 시간이 필요하다. 외야 잔디 배수 문제는 구조적인 부분이다. 질퍽한 땅과 잔디 때문에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였다. 이제는 해결이 된 모습이다.
비가 많이 잦아든 오후 2시10분경 외야 그라운드에 나가봤다. 잔디에 맺힌 물기 정도만 제외하면 ‘질척이는’ 부분은 없었다. 워닝트랙 역시 물 고임은 크게 보이지 않았다. 일부 물이 고인 부분도 있었지만, 이내 빠졌다.
4일 현장에서는 “비가 내린 후 어떨지 봐야 한다”고 했는데, 일단 육안으로 봐도 확실히 공사를 한 효과가 있다. 괜찮아 보인다. 더그아웃에서 잠시 마주친 추신수는 부슬비가 내리는 그라운드를 보며 “이 정도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라며 슬쩍 미소를 보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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