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 구위가 안우진보다 낫다? 안우진도 인정한 사실, 이제 베일 벗는다

신원철 기자 2023. 4. 6.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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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위 하나는 안우진보다 낫다는 키움 5선발 장재영이 베일을 벗는다.

첫 선발 등판은 아니지만 이제는 '땜빵'이나 경험 차원이 아니라 본격적인 로테이션 진입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키움 선수들은 입을 모아 구위 하나는 장재영이 안우진보다 낫다고 말했다.

장재영은 시범경기에 3차례 선발 등판해 9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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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구위 하나는 안우진보다 낫다는 키움 5선발 장재영이 베일을 벗는다. 첫 선발 등판은 아니지만 이제는 '땜빵'이나 경험 차원이 아니라 본격적인 로테이션 진입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야구 외적인 요소를 제외해도 지켜볼 가치가 있는 경기다.

장재영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시범경기를 거치며 5선발로 낙점됐고, 이제 첫 경기에 나선다. 지난 2021년 두 차례 선발 등판한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정식으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선발투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KBO리그 3년차 시즌, 뭔가 보여줄 때가 됐다.

키움 선수들은 입을 모아 구위 하나는 장재영이 안우진보다 낫다고 말했다. 고교 시절 투타 겸업과 부상으로 실전 투구가 많지 않았던 점이 약점일 뿐 재능은 확실하다는 얘기다. 역시 괜히 9억 원이라는 거액의 계약금을 받은 것이 아니다.

안우진은 4일 '구위는 안우진보다 장재영이 낫다는 말도 있다'는 얘기에 주저하지 않고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공은 정말 좋은데 마운드에서 던져본 적이 많지 않다. 그런데 구위는 정말 (장)재영이가 좋다"고 밝혔다.

최원태 역시 같은 반응. 최원태는 "우리 1~3선발(안우진, 에릭 요키시, 아리엘 후라도)가 너무 좋다. 1선발은 최고니까 뒤에서 잘 받쳐주면 더 좋을 것 같다"며 "나랑 재영이만 잘하면 되는데, 재영이는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성실하고 배우려는 자세도 좋다. 여기에 재능도 있다. 다 갖췄으니까 경험만 쌓는다면 무조건 잘할 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장재영은 시범경기에 3차례 선발 등판해 9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5개뿐. 대신 늘 발목을 잡았던 제구 약점 탓에 볼넷이 8개나 나왔다. 그래도 마지막 등판이었던 3월 25일 LG전에서는 4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내주면서 볼넷은 2개 밖에 나오지 않았다. 결과도 4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키움 동료들의 응원을 한몸에 받은 장재영은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까. 고척돔에 야구인,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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