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과열 진정 신호에 경제둔화 걱정···나스닥 1.07%↓[데일리국제금융시장]

뉴욕=김흥록 특파원 2023. 4. 6.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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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됐던 미국 고용시장이 식고 있다는 지표가 이틀 연속 이어지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가 하락했다.

5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80.34포인트(+0.24%) 상승한 3만3482.72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유가도 수요 둔화 전망에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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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0.24%↑, S&P500 0.25%↓
3월 ADP민간고용 14만5000건, 전망치 하회
전날 2월 JOLTS 이어 고용시장 둔화 신호
'경제 둔화 전망' 美10년물 4bp 하락
뉴욕증권거소.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과열됐던 미국 고용시장이 식고 있다는 지표가 이틀 연속 이어지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가 하락했다.

5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80.34포인트(+0.24%) 상승한 3만3482.7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22포인트(-0.25%) 내린 4090.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9.46포인트(-1.07%) 하락한 1만1996.8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민간고용정보업체인 ADP는 3월 미국의 민간 고용 증가가 14만5000건으로 전월 26만1000건 보다 11만6000건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21만 건도 하회 했다. 전날 미 노동부의 2월 구인이직보고서에 이어 과열된 고용시장이 식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다. 노동부는 전날 2월 채용 중 일자리가 993만 건을 기록해 202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000만 건 아래로 떨어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ADP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넬라 리차드슨은 “3월 고용 데이터는 경제가 둔회하고 있다는 신호 가운데 하나”라며 “고용주들은 이제 강력한 고용에서 한 발 물러나고 있으며 임금인상률도 조금씩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ADP는 민간 기업의 임금이 전월 7.2% 상승에서 3월 6.9%로 둔화했다고 발표했다.

소비가 줄고 있다는 데이터도 나왔다. 시티는 신용카드 데이터를 분석해 1월 전년 대비 7% 증가했던 소비가 3월에는 1% 감소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경기 둔화 신호에 방어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유틸리티주가 상승했다. 유틸리티섹터 SPDR 펀드는 이날 2.59% 상승했으며 엑셀에너지는 3.9%, 듀크에너지는 3% 상승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고 완고하다”며 “실질 금리는 당분간 플러스 영역에 머무를 것”이며 기준금리가 5%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고했다.

채권 투자자들은 기준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예상보다 경기 둔화 쪽에 무게를 두면서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4bp(1bp=0.01%포인트) 내린 3.302% 에 거래됐다. 2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4bp 가량 대린 3.796%에 거래됐다.

주요 암호화폐는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16% 오른 2만8195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1% 상승해 1906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뉴욕 유가도 수요 둔화 전망에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2% 하락한 배럴당 80.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한 후 이날 반락했다.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감소했지만 경기 침체 우려에 무게가 실리면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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