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금값'…사상 최고치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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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4일(현지시간) 사상최고치에 근접했다.
스프로트 자산관리의 시장 전략가인 폴 웡은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달러 인덱스와 채권 수익률이 고점을 치고 내려왔으며 투자자들의 금 비중은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금 랠리가 끝나기 전에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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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가치·채권 수익 급락 등 여파…상승세 이어질 듯
금값이 4일(현지시간) 사상최고치에 근접했다. 금값 상승세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이날 금 6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온스당 37.80달러, 1.9% 오른 2038.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는 가장 거래가 활발한 금 선물가격 기준으로 2022년 3월8일 이후 최고치다. 금값은 지난달 12% 이상 올랐고 지난해 11월 저점에 비해서는 25% 급등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가 가장 활발한 금 선물가격 기준으로 사상최고치는 2020년 8월6일에 기록했던 2069.40달러다. 이제 1.5% 남짓만 더 오르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금값은 통상 3가지 변수에 따라 오른다. 첫째는 달러 가치가 떨어질 때 오른다. 둘째는 금은 이자도 배당도 없기 때문에 채권 수익률이 하락할 때 오를 수 있는 여건이 된다. 셋째는 리스크 회피 성향이 커질 때 금은 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으로 인기가 올라간다.
금은 현재 이 3가지 환경이 다 갖춰진 상태다. 지난 3월 채권 수익률은 급락했다. 2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날 3.8%로 지난달 고점인 5.1%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미국 이외 국가의 국채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지지 않고 버티고 있어 미국 달러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 가치 하락은 은행위기로 인해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조만간 끝나고 미국 경제가 올해 침체에 빠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미국 의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부의 부채 한도 상향을 둘러싼 힘 겨루기도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안전 지향적 성향을 강화해 금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값이 2000달러를 상향 돌파하면서 기술적 분석상 심리적 저항선이 뚫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배런스는 금값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는 향후 연준의 행보와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단 채권 수익률과 달러, 투자 심리 등은 모두 금값에 우호적인 만큼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프로트 자산관리의 시장 전략가인 폴 웡은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달러 인덱스와 채권 수익률이 고점을 치고 내려왔으며 투자자들의 금 비중은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금 랠리가 끝나기 전에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 매도자가 없다"며 "금 실물 투자자들은 금을 팔지 않고 있고 투자펀드와 개인 투자자들은 이미 금을 많이 팔아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금값이 오르면서 금을 생산해 판매하는 뉴몬트는 지난달 주가가 20%가량 올랐고 반에크 금광업체 ETF(GDX)는 28%가량 상승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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