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클락 위반→자동 삼진→퇴장’ 3939억 타자의 항변 “난 잘못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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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31)가 피치클락 위반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마차도는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나가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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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31)가 피치클락 위반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마차도는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나가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6-8로 패했다.
문제의 장면은 1회말에 나왔다. 2사 3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마차도는 심판에게 타임을 요청하고 배팅장갑을 다시 동여매고 있었다. 그런데 론 쿨파 주심은 마차도의 타임을 받아주지 않았고 결국 피치클락 시간이 모두 지나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풀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오면서 마차도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자동으로 삼진 처리 됐다.
마차도는 자신이 삼진이 됐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쿨파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마차도가 항의를 이어가자 쿨파 주심은 퇴장을 명령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타자는 피치클락이 8초 이상 남아있을 때 타격 준비를 마쳐야한다. 마차도는 8초가 됐을 때 타임아웃을 요청하려고 했다. 그 시점에 마차도는 이미 타격 준비를 마쳤어야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관계자는 쿨파 주심이 정확한 판정을 내렸다고 말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타자는 타석 당 한 번 타임아웃을 요청할 수 있으며 마차도는 당시 타임을 부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쿨파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마차도는 “나는 8초가 됐을 때 타임을 외쳤다. 하지만 주심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삼진을 당했다. 이후에 퇴장을 당한 것 때문에 팀에 폐를 끼쳤다.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쿨파 주심의 판정이 잘못됐다고 항변했다.
MLB.com은 “마차도는 피치클락 위반에 항의를 하다가 퇴장당한 첫 번째 선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피치클락 위반에 항의하는 것은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는 것과 같은 행위로 판단할 것이라고 각 구단에 전달했다. 그것은 피치클락 위반에 항의하는 사람은 누구나 퇴장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마차도의 퇴장 이유를 설명했다.
마차도는 퇴장을 당할 수 있음에도 8초 전에 준비를 끝마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해 타임아웃을 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MLB.com은 “마차도와 쿨파 주심은 마차도가 언제 타임아웃을 요청했는지에 대해 생각이 달랐다. 영상을 다시 봐도 시점이 미묘하다”라고 전했다.
시범경기에서도 마차도는 최초로 피치클락을 위반한 선수로 기록에 남았다. 당시 마차도는 “큰 조정이 필요할 것 같다. 올해 1스트라이크를 많이 당할지도 모르겠다. 정말 엄청 빠르다. 분명 조정을 하는 기간이 필요해 보인다. 그렇지만 어쨌든 나는 역사책에 기록됐다”라고 말했다.
2019시즌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 달러(약 3939억원) 계약을 맺은 마차도는 올 시즌 6경기 타율 2할5푼(20타수 5안타) 3타점 OPS .523을 기록중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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