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리나 싶더니 괌·사이판…'가족여행 성지' 항공사 원픽

금준혁 기자 2023. 4. 6.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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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리오프닝 효과에 힘입어 정상화 궤도를 달리고 있는 항공사들이 괌·사이판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이 이달부터 대양주의 괌·사이판 노선을 증편하고 있다.

인천~괌·사이판 노선이 주 14회, 부산~괌 노선은 주 7회로 증편된다.

제주항공의 올해 1분기 괌·사이판 노선 시장 점유율은 3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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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진에어 등 이달부터 대양주 노선 증편…편도 10만원대 특가행사도
일본 이어 괌·사이판도 수요증가 예상…여름방학 특수 노린 경쟁↑
사진은 9일 인천공항 주변 하늘공원 인근에서 바라본 모습. 2021.6.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일본 리오프닝 효과에 힘입어 정상화 궤도를 달리고 있는 항공사들이 괌·사이판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여름방학 휴가를 계획 중인 가족단위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노선을 늘리고 특별 행사까지 진행하는 모습이다. 이번 여름을 항공 정상화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는 항공업계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이 이달부터 대양주의 괌·사이판 노선을 증편하고 있다. 대양주 노선의 선두주자인 제주항공(089590)은 3개 노선 운항 횟수를 주 35회까지 끌어올리며 굳히기에 나섰다. 인천~괌·사이판 노선이 주 14회, 부산~괌 노선은 주 7회로 증편된다. 제주항공의 올해 1분기 괌·사이판 노선 시장 점유율은 35%에 달한다.

뒤를 잇는 항공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사이판 노선을 6월까지 주 4회 일정으로 재운항하고 7월부터 8월 사이에는 매일 운항한다. 진에어(272450)도 4월9일부터 6월28일까지 인천~괌 노선을 주 7회 일정에서 주 14회로 늘렸고 부산~괌은 주 7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티웨이항공(091810)은 지난해 12월 인천~괌 노선을 선제적으로 주 7회까지 증편했으며 3개월 평균 탑승률이 약 95%를 유지하는 등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같은 항공사의 증편 흐름은 올해 여름 대양주 노선을 이용하는 가족단위 고객이 많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괌 방문청의 조사 결과 지난해 10월부터 2월까지 괌을 방문한 전체 관광객 24만9150명 중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67%(16만8159명)에 달한다. 3~4인 가족 관광객 비율 역시 괌 전체 여행객의 45%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대양주 노선을 수요층이 확실한 계절성 인기 노선으로 분류한다. 1년 내내 온화한 날씨에 비행거리도 4시간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가족여행의 성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을 기준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3월에는 사이판에 2만7519명, 괌은 8만9898명의 여객이 오갔지만 6월에는 각각 4만115명, 9만8646명으로 1만명 이상 늘어났다. 지난달 이에 인천발 사이판은 이에 못미치는 1만9940명, 괌은 6만6958명의 여객이 다녀간 만큼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도 크다.

여기에 항공사들은 이번 여름을 항공수요가 급격히 회복되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군웅할거'의 시기로 보고 있다. 지난달 항공사들의 주주총회에서 각사 대표는 "계절성 인기노선을 적극 운항해 해외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여름방학을 앞둔 가족단위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진에어는 이날부터 가족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인천·부산 괌 노선의 왕복 항공권을 예매하면 성인은 운임의 10%, 소아는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치킨 쿠폰을 증정하며 추첨을 통해 직업 체험 테마파크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은 괌 정부관광청과 공동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티웨이항공은 특가 행사 '지상 낙원으로 괌'을 통해 괌 항공권을 5~8% 싸게 판매했다. 제주항공은 편도 총액 기준으로 △인천~괌 14만9300원 △부산~괌 13만9000원 수준의 저렴한 항공권을 내놨다. 아시아나항공도 사이판 항공권 예매 고객에게 15% 특별 할인쿠폰을 전달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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