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싣고 날아간 드론택시’ 책임 소재 파악 칼 빼든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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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혈세 낭비 논란이 증폭된 'UAM (드론택시) 시제기 개발사업'(본지 4월 5일자 1면)에 대해 강원도가 고강도 감사를 벌이고 있는 등 칼을 빼들었다.
현재까지 70억원이 투입됐지만 예산 회수 방안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이번 감사 결과에 따라 드론택시 사업 추진 배경, 이 사업을 민간기업이 전담한 과정과 행·재정적 지원 방안 등을 놓고 책임소재를 가릴 것으로 보여 강원공직사회에 후폭풍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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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예산 사용처·공정률 초점
투입예산 전액회수 현실화 주목
속보=혈세 낭비 논란이 증폭된 ‘UAM (드론택시) 시제기 개발사업’(본지 4월 5일자 1면)에 대해 강원도가 고강도 감사를 벌이고 있는 등 칼을 빼들었다.
현재까지 70억원이 투입됐지만 예산 회수 방안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이번 감사 결과에 따라 드론택시 사업 추진 배경, 이 사업을 민간기업이 전담한 과정과 행·재정적 지원 방안 등을 놓고 책임소재를 가릴 것으로 보여 강원공직사회에 후폭풍이 예고됐다.
5일 본지 취재 결과, 강원도감사위원회는 지난 달부터 드론택시 시제기 개발사업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 대상은 강원도와 강원테크노파크, 이 사업을 전담한 민간기업인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이다. 3개 기관은 드론택시 사업 추진을 위해 2021년 3월, 도청에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제기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감사위는 드론택시 사업 추진 배경 및 투입 예산의 사용처, 개발 공정률 등에 대해 ‘송곳 감사’를 하고 있다.
당초, 도감사위는 지난 4일 감사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혈세 낭비 논란 등이 증폭된데다 투입 예산 회수 방안 조차 명확하지 않아 집중 감사 필요성이 제기돼 감사 기간을 3일 추가 연장했다.
감사 항목 등이 방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종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감사의 핵심은 드론택시 사업을 전담한 민간기업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이다. 해당 회사는 경기 성남시에 소재한 중소기업으로 무인 항공기 및 무인 비행장치 제조업이 주업무다.
이 사업과 관련, 강원도의회에선 기술 특허권의 소유 근거 없이 민간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해당 업체가 2021년 3월, 강원도, 강원테크노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드론택시 상용화를 위해 공정을 어떻게 진행해왔고, 인건비 및 연구개발 부문 등에 투입된 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였는지 등이 집중적으로 조사된다.
드론택시 사업 추진 당시, 협약체결 기관은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국내 첫 상업 운항 목표를 세웠다. 또, 당시 강원도가 제시한 개발 계획에선 시제기 개발 완료 시점을 2022년 2월로 잡았으나 2022년 12월 기준 UAM개발 공정률은 약 4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사업 추진 자체가 무리했다는 지적이 계속돼 투입 예산 전액 회수 여부 등이 현실화될 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UAM 시제기 개발사업 추진 과정과 예산 투입 등 지적된 문제점 등을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박지은·김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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