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 다른 메시, '5750억원' 사우디 메가오퍼 거절

▲ 리오넬 메시.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축구의 신이 당장 중동에서 뛸 일은 없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메시가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메시는 유럽에서 계속 뛰는 걸 최우선으로 한다"고 오일머니 거절을 알렸다.

메시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으로부터 큰 유혹을 받았다. 알 힐랄은 메시에게 연간 4억 유로(약 5,750억원)의 연봉을 약속했다. 사우디 알 나스르에서 2억 유로(약 2,880억원)를 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봉보다 두 배 많다.

알 힐랄이 메시를 원한 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에도 호날두가 사우디에 진출하자 알 힐랄 역시 메시에게 버금가는 제안을 한 바 있다. 이번에는 메시의 거취 문제와 맞물려 천문학적인 연봉을 약속했다.

메시는 현재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이 쉽지 않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관계가 멀어지고 있다. 재계약이 순조로울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파리 생제르맹이 메시에게 연봉 삭감안을 던져 교착상태에 빠졌다.

돈만 보면 사우디행을 생각할 법도 한데 메시는 일단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는 "알 힐랄의 제안은 이미 지난주에 전달됐다. 그러나 메시의 절대적인 우선 순위는 유럽에서 한 시즌 더 뛰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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