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볼거리 테마정원만 21곳...남녀노소 인기

[앵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에는 테마정원만 무려 21곳이 들어서 있습니다.

각각의 주제를 담아서 관광객에게 색다르고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에 들어서자마자 한눈에 들어오는 커다란 언덕과 호수,

전남 순천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동천과 도심을 둘러싼 산을 그대로 정원에 담았습니다.

언덕마다 나선형으로 완만하게 난 길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어느새 정상입니다.

[이현우 / 전북 전주시 : 일단 하얀색 부분이 길로 잘 표현이 돼 있어서 산책하기에 되게 좋았고요. 중간중간에도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아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크고 작은 암석이 어우러져 자연의 강력한 힘을 느끼게 하는 바위 정원, 6백 년 된 팽나무와 수풀이 한데 어우러져 운치 있는 경관을 연출합니다.

[이철주 / 서울 마포구 : 이런 정원을 제가 본 기억이 없어요. 이렇게 크게 바위로 해 놓은 게 없는 것 같고…. 아주 멋있고요. 아기자기하고 조밀하고, 아주 배치를 잘해 놓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신나게 뛰노는 '키즈 가든'과 '꿈틀 놀이터', 왕버들 사이로 흐르는 시냇물이 일품인 '개울길 광장'까지, 모두 박람회를 대표하는 '테마정원'입니다.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장에는 21개에 달하는 테마 정원이 조성돼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테마정원마다 각각의 주제가 담겨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박람회장을 즐길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김숙영 /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조경팀장 : 각 공간에서 주는 매력들이 다 다르거든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이 있을 수 있고 어른들이 좋아하는 공간이 있을 수 있고 노인들이 좋아하는 공간이 있을 수가 있는데 그러면서 거기서 쉼을 얻고….]

개막 이틀 동안에만 26만 명이 넘게 방문할 정도로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이 높은 인기를 끌었던 데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섬세한 배려가 숨어 있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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