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00만 모일 불꽃쇼, 엑스포 열망 시민정신 보여주자

2023. 4. 6.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희망 도시의 개최 능력 등을 점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부산 현지 실사가 6일 마무리된다.

엑스포 유치 기원문을 바다 위에 띄우는 '문자 불꽃'을 선보이면서 시민 염원을 실사단에게 전달하는 이벤트도 이채롭다.

북항 일대 전경과 2030년 엑스포 현장을 결합한 '혼합현실' 공간을 체험한 실사단은 이후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부산의 엑스포 개최 역량과 유치 열기를 충분히 확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사단에 진심 전하는 마지막 일정, 안전 우선 행사로 개최 역량 과시를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희망 도시의 개최 능력 등을 점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부산 현지 실사가 6일 마무리된다. 오늘 오후 7시30분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서 펼쳐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불꽃쇼’ 관람이 실사단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다. 현장에는 시민 100만 명이 모일 예정이다. 수많은 인파가 엑스포 유치를 한마음으로 기원하고, ‘축제의 도시’ 부산의 면모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자리다. 실사 기간에 마련된 최대 행사라고 할 수 있겠다. 이날 시민과 함께할 실사단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를 향한 부산의 열망을 제대로 담아내는 불꽃 연출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안전한 축제를 위한 성숙한 시민정신이 중요하다.

부산시는 부산만의 특색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보여주고, 초대형 국제행사 개최 역량과 시민 열기를 과시하는 차원에서 불꽃쇼를 마련했다.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불꽃축제의 전매특허로 불리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더욱 화려하게 꾸미고, 물결이 넘실대는 것처럼 보이는 ‘웨이브 불꽃’이 대형 해상 다리를 최초로 장식한다. 엑스포 유치 기원문을 바다 위에 띄우는 ‘문자 불꽃’을 선보이면서 시민 염원을 실사단에게 전달하는 이벤트도 이채롭다. 엑스포 홍보대사인 밴드 카디의 축하공연과 공모로 선정된 시민 3명의 엑스포 사연 소개 등 사전 행사에도 각별한 공을 들였다고 하니 기대된다. 시는 안전 요원 6100여 명을 행사장 주변 곳곳에 배치하는 등 안전사고 대비에도 만전을 기했다. 당연하다.

2005년 11월 APEC 정상회의 경축 첨단 멀티미디어 해상쇼에서 출발한 부산불꽃축제는 바다에서 펼쳐져 불꽃 연출에 제약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이 관람하는 대한민국 최대 불꽃축제다. 안전사고도 없었다. 이런 개최 역량과 행사 진행 경험은 역대 최대 규모의 ‘엑스포 기원 불꽃쇼’를 원활하게 진행하는 바탕이 될 것이 분명하다. 시는 BIE 실사를 위해 협조하고 있는 시민에게 감사의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의미도 담았다. 엑스포 유치에 뜻을 모은 시민을 위한 축제이기도 하다는 말이다.

실사단은 부산 방문 이틀째인 5일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 재개발 지역을 둘러보는 등 일정을 무사히 소화했다. 이날 하루종일 비밤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현장 실사는 문제 없이 진행됐다. 특히 친환경 무대로 변신할 북항의 역사와 공간적 의미가 엑스포 주제인 ‘세계의 대전환’에 부합한다는 평이 나와 주목된다. 북항 일대 전경과 2030년 엑스포 현장을 결합한 ‘혼합현실’ 공간을 체험한 실사단은 이후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부산의 엑스포 개최 역량과 유치 열기를 충분히 확인했다. 이제 불꽃쇼만 남았다. 다행히 오늘 불꽃 연출에는 지장이 없는 날씨가 예상된다.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 응원 열기가 큰 힘이 될 것이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