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미달률 크게 줄어 1월 73%→지난달 39%
신수지 기자 2023. 4. 6. 03:01
단지별 양극화는 더 심해져
지난달 전국 청약 미달률(총 분양 가구 중 청약 미신청 가구의 비율)은 개선됐지만, 단지별로 양극화 현상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 미달률은 39.6%로, 1월(73.8%)과 2월(51.8%)에 비해 개선됐다. 최근 규제 완화로 전매가 가능해지면서 분양가 경쟁력이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다만, 단지별로 청약 경쟁률 격차가 벌어져 양극화는 심해졌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12개 단지 중 7곳은 1순위 경쟁률이 1대1을 넘지 못했다. 경남 거제시 ‘거제 한내 시온 숲속의아침뷰’는 1순위 청약자가 한 명도 없었고, 경기 평택시 ‘평택 화양 서희 스타힐스 센트럴파크’와 충북 영동군 ‘영동 코아루 리더스원’은 경쟁률이 0.1대1에 그쳤다.
반면, 경기 평택시 ‘고덕자이센트로’는 45.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 서구 금호동 ‘위파크마륵공원’과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역푸르지오더원’도 각각 8.8대1과 4.8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들은 주변 시세와 비교해 분양가가 저렴하고, 입지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329가구 모집에 1만701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51.7대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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