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화?' 만치니 저격한 발로텔리 '만치니, 핑계좀 대지 마라'

이솔 2023. 4. 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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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가 너무 부족하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난 24일 잉글랜드전 패배 직후 전한 인터뷰다.

만치니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세리에에서만 3팀이 UCL 8강에 올랐는데, 그 팀들 중 기껏해야 7-8명의 선수가 이탈리아 선수일 뿐이다. 이게 현실"이라며 자원 부족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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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리오 발로텔리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공격수가 너무 부족하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난 24일 잉글랜드전 패배 직후 전한 인터뷰다.

만치니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세리에에서만 3팀이 UCL 8강에 올랐는데, 그 팀들 중 기껏해야 7-8명의 선수가 이탈리아 선수일 뿐이다. 이게 현실"이라며 자원 부족을 호소했다.

지난 이에 대해 마리오 발로텔리는 개인 SNS를 통해 만치니 감독을 저격했다. 발로텔리는 "이탈리아에는 뛰어난 스트라이커들이 많다. 나를 믿어 봐라"라며 만치니 감독의 발언을 정면반박했다.

이어 그는 "뭘 해보지도 않고 모든 것(유로)이 끝나면 후회할 뿐이다. 아니면 끝나기도 전에 팀과 작별하겠지"라며 은유적으로 경질을 시사했다.

비록 만치니가 '부처'로 묘사되기는 하지만, 두 사람은 질긴 악연으로 엮여 있다.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맨시티에서 활약하던 두 사람은 발로텔리의 '성의없는 친선경기' 논란으로 처음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지난 2011년 당시 그는 미국 LA갤럭시와의 미국 투어 도중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뜬금없는 마르세유턴 후 힐킥으로 만치니 감독의 탄식을 자아낸 것을 시작으로, 훈련장에서의 '살인 태클', 경기에서의 '쿵푸 킥', 사생활 문제 등으로 만치니 감독과 계속해서 트러블이 있었다.

맨시티-AC밀란-리버풀 등을 거치며 뜨거운 젊은날을 보냈던 그는 스위스 슈퍼리그의 FC시옹에서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다소 갑작스럽지만 만치니 감독을 비난한 발로텔리. 과거 세상에게 자신을 알아봐달라고 외쳤던 그의 '기행'처럼, 이번 메시지 또한 만치니 감독에게 자신을 알아봐달라는 외침인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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