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공개…배후 의심 부부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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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을 납치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3명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범행의 배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피해자와 법적 분쟁을 벌여온 부부 가운데 남편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40대 여성을 납치 살해한 혐의로 기존에 구속된 피의자 3명에 대해선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이경우가 범행 착수금 4천만 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다른 피의자들로부터 확보하고, 범행 배후로 이들 부부를 주목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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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대 여성을 납치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3명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범행의 배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피해자와 법적 분쟁을 벌여온 부부 가운데 남편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경기 용인시의 한 백화점에서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체포한 유 모 씨를 압송했습니다.
유 씨의 아내도 임의 동행 방식으로 함께 데려와 조사했습니다.
동시에 이들의 집도 압수수색했습니다.
40대 여성을 납치 살해한 혐의로 기존에 구속된 피의자 3명에 대해선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이경우가 범행 착수금 4천만 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다른 피의자들로부터 확보하고, 범행 배후로 이들 부부를 주목해 왔습니다.
경찰은 이경우가 범행 직후인 지난달 말 두 차례 유 씨를 만났고, 돈을 요구했다는 단서를 포착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또 부부는 출국금지 조치도 내려진 상태였는데, 피해 여성과는 코인 투자 문제로 맞고소를 하는 등 갈등을 빚어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지인 : 저랑 통화하면서 저 새끼(피해자) 내가 죽일 거라고, 가만 안 둘 거라고….]
경찰은 유 씨의 아내 황 씨가 이 경우와 금전 거래를 한 정황도 포착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황 씨가 지난 2021년 9월 이경우에게 3,500만 원 상당의 돈을 빌려주며 차용증을 썼고, 이후에도 생활비를 지원했다는 겁니다.
다른 공범들이 이경우가 착수금으로 받았다고 진술한 금액과 비슷한 액수입니다.
경찰은 추가 출국금지 인원을 5명으로 늘리는 등, 또 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유 씨 측은 이경우와 만난 건 맞지만 당시 범행은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김승태, 영상편집 : 원형희)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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