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우뚱하더니…보행로 50m 붕괴

김보미 기자 2023. 4. 6.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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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분당에서 하천 위에 지어진 왕복 6차선 다리의 보행로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다리를 건너던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습니다.

이 사고로 다리를 건너던 보행자 2명이 5m 아래 탄천 보행로로 추락해, 40대 여성 한 명이 숨지고, 남성 한 명도 허리 등을 다쳤습니다.

[박기완/분당소방서장 : 두 사람이 인도를 걷고 있다가 붕괴되면서 한 사람 앞에 멈춰 간 여성분은 사망하였고 뒤에 따라가던 남성분은 중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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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분당에서 하천 위에 지어진 왕복 6차선 다리의 보행로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다리를 건너던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 시민이 우산을 쓰고 보행로 쪽으로 뛰어갑니다.

그 순간 다리 일부가 무너져 내리고, 우산 쓴 시민 모습도 사라집니다.

어제 오전 9시 40분쯤, 분당 탄천을 가로지르는 다리, 정자교 일부가 붕괴됐습니다.

왕복 6차로, 총길이 108m 가운데, 인도 부분인 50m가량이 무너진 겁니다.

이 사고로 다리를 건너던 보행자 2명이 5m 아래 탄천 보행로로 추락해, 40대 여성 한 명이 숨지고, 남성 한 명도 허리 등을 다쳤습니다.

[박기완/분당소방서장 : 두 사람이 인도를 걷고 있다가 붕괴되면서 한 사람 앞에 멈춰 간 여성분은 사망하였고 뒤에 따라가던 남성분은 중상으로….]

정자교는 신분당선 정자역으로 가는 길목에 놓여 있어서, 7천 세대가 넘는 주변 아파트 주민이 출퇴근길에 자주 이용하는 다리입니다.

[인지연/경기 성남시 : 너무 깜짝 놀랐어요. 오늘도 비 안 왔으면은 강아지 데리고 그 시간에 나올 시간이었거든요.]

정자교는 분당신도시 조성 당시인 1993년 6월에 건설됐습니다.

30년 된 이 다리는 길이 108m, 폭 26m의 왕복 6차선 교각으로 다리 양쪽엔 2.2~2.5m 너비로 인도가 놓였습니다.

2년 전 성남시가 진행한 정밀안전진단에서 5등급 가운데 보통인 'C등급' 진단을 받았고, 지난해 바닥 판 표면 보수 작업을 거쳐 정기점검에서 B등급인 '양호' 판정을 받았습니다.

붕괴원인으로 비가 내려 주변 지반이 약해졌거나 교량 하부를 지나는 상수도관 파열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성남시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김보미 기자spri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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