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압승 천창수 당선자는 누구

김지혜 기자 2023. 4. 6.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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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재·보궐선거 울산교육감 선거에서 승리한 천창수 당선인은 1958년 경남 김해에서 6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천 당선인은 김해중, 부산고를 거쳐 1976년 교사를 꿈꾸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 입학했다.

이어 2월 초 진보 시민단체와 노동계, 노 전 교육감 지지자, 교사들의 추대를 받아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천 당선인은 지난 4일 오후 마지막 집중 유세 현장에서 선거 운동 기간 중 가장 밝은 표정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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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옥희 교육감 '평생 동지'…노동운동 헌신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6일 오전 울산시 남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2023.4.6/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4·5 재·보궐선거 울산교육감 선거에서 승리한 천창수 당선인은 1958년 경남 김해에서 6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천 당선인은 김해중, 부산고를 거쳐 1976년 교사를 꿈꾸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 입학했다.

대학생 시절 생활 동안 야학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유신 체제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배포하다 체포돼 징역형을 살기도 했다.

1982년 대학을 졸업했지만 정권에 저항했다는 이유로 교편을 잡기 힘들었다.

1983년 현대중전기에 입사하면서 처음 울산에 살게 되었고, 지금까지 40년 동안 울산에 살고 있다.

노동 운동을 하면서 '평생 동지' 노옥희 전 울산교육감을 만났다.

1989년 노 전 교육감과 결혼했고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2002년 대학 졸업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교사 발령을 받았다.

그는 '질문이 꽃 피는 교실'을 꿈꿨고 수업을 하고 꼬박꼬박 수업 일지를 썼다. 교사 생활 동안 쓴 수업 일지는 1만2000회가 넘는다.

청소년 독서모임 '날개'와 역사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교 밖에서도 아이들을 만났다.

북유럽 교육복지연구회를 하면서 한국 교육이 어떻게 변화해 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했다.

2021년 2월 19년간의 교사 생활을 마쳤다.

퇴직 후 시장 상인들에게 책을 대여하는 책수레 봉사활동, 학습 속도가 느린 아이들을 돕는 교육복지 이음단활동을 하면서 '천생 교육자'로 불린다.

2022년 12월 배우자 노 전 교육감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냈다.

그는 올해 1월 노 전 교육감 추모 행사에서 "더불어 살아가겠다는 노 전 교육감의 사명감을 잊지 않고 기억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2월 초 진보 시민단체와 노동계, 노 전 교육감 지지자, 교사들의 추대를 받아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천 당선인은 지난 4일 오후 마지막 집중 유세 현장에서 선거 운동 기간 중 가장 밝은 표정을 보여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선거 운동 기간에 많은 시민들이 자랑스럽다는 말씀과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셔서 노 전 교육감이 큰 등불이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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