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마약 단속에 관세청과 맞손… 정보 교류, 감시 프로그램 공유

강승훈 2023. 4. 6.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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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과 관세청이 마약 단속에 손을 맞잡았다.

해경청은 5일 서울세관에서 '해상·항만 마약류 범죄예방 및 단속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양의 국경 단속기관 간 마약 분야에서 업무협약은 처음이다.

향후 두 기관은 △해양 마약류 범죄 정보 교류 활성화 △감시 프로그램 신속한 공유 △마약류 탐지(견) 장비 등 가용 자원 상호간 지원 △수사기법 교육 등에 머리를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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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해 11월 미국 DEA(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마약단속청)는 남미 해안에서 한화 9000억원 상당의 코카인 2.4t 규모를 싣고 호주로 향하는 선박을 나포했다. 이 과정에서 국제 마약조직원 12명을 붙잡았다.

#2. 올해 2월 뉴질랜드 경찰은 코카인 3.2t가량이 태평양 해상에 부유하고 있는 것을 적발했다. 한화로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양으로 수사당국은 당시 이 마약이 호주로 향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양경찰청과 관세청이 마약 단속에 손을 맞잡았다. 해경청은 5일 서울세관에서 ‘해상·항만 마약류 범죄예방 및 단속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양에서의 더욱 촘촘한 감시망 구축으로 마약 밀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취지다.

국내 마약 관련 범죄가 급증하고 유통되는 대부분이 해외로부터 몰래 들어오는 엄중한 상황이다. 해양의 국경 단속기관 간 마약 분야에서 업무협약은 처음이다. 최근 해외 적발 사례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바다로의 대규모 밀반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두 기관은 △해양 마약류 범죄 정보 교류 활성화 △감시 프로그램 신속한 공유 △마약류 탐지(견) 장비 등 가용 자원 상호간 지원 △수사기법 교육 등에 머리를 맞댄다. 김종욱 해경청장은 “마약 단속에서의 협력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한편 실효성 향상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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